인터넷 사용비용 획기적 절감 '인기' ... PC에 기본 내장 판매

인터넷 사용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주)리딩텍이 개발한 「웹-시메트릭스(Web-Symmetrix)」는 오프라인(off-line) 상태에서도 인터넷여행이 가능토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다. 특히 장시간 모뎀사용으로 인터넷 사용비용이 부담스러운 네티즌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리딩텍은 지난 92년에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박호건 사장이 「지식관리시스템」개발을 목표로 자본금 1억6천만원을 가지고 설립했다. 이미 로터스 노츠(Lotus Notes)를 기반으로 한 그룹웨어, 랜(LAN) 관련 솔루션 등을 자체 개발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다년간 쌓아온 그룹웨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에 적합한 지식관리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상품화했다. SK관계사, 신세기통신, LG칼텍스, 삼성종합기술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교보생명, 노동연구원 등 지금까지 리딩텍이 그룹웨어와 지시관리 시스템을 공급한 곳만도 1백여곳이 넘는다.◆ 실리콘밸리 지사 설립, 기술개발 추진리딩텍은 로터스코리아 HP 등의 소프트웨어 기술 협력업체, IBM의 솔루션 협력업체로 선정되는 등 선진 기술도입에도 적극적이다. 내년 상반기중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인 샌호제이에 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적극적인 선진 기술 도입과 과감한 기술개발투자로 리딩텍은 정보기술 벤처분야의 모범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요즘 리딩텍이 가장 주력하는 제품은 웹-시메트릭스. 웹상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각종 문서와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미리 자신의 컴퓨터 내에 복사하고 이 데이터를 오프라인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다.인터넷 사용량이 적은 심야시간에 필요한 정보를 미리 컴퓨터에 다운로드(내려받기)받아 원하는 시간에 열어볼 수 있다. 예를들면, 각 경제지의 벤처관련기사를 다운로드받아 조회한다든지 최신 영화의 동영상이나 포스터를 복제하는 등 필요한 정보를 미리 자신의 컴퓨터에 옮겨 놓아 원하는 시간에 사용할 수 있다.따라서 회선사용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빠른 인터넷 여행이 가능해진다. 다운로드 시간과 받는 파일의 총량을 제한할 수 있어 과도한 다운로드로 인한 시스템 오류를 방지하는 기능도 지니고 있다.한양대 허신 교수는 『정보를 마음대로 선택해 다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보검색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며 『설립초기부터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우수인력 양성에 힘써온 결실』이라 평가했다.웹-시메트릭스는 지난 6월부터 컴팩코리아가 판매하는 PC에 내장돼 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이텔 천리안 등의 PC통신이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 데모프로그램은 매달 수천명의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어·영어 버전 내년 시판박사장은 『데모프로그램을 사용해본 사용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개발이 완료된 일본어, 영어 버전을 내년부터 컴팩아시아 퍼시픽에 판매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 검색사이트와 제휴를 통해 검색된 정보를 미리 다운로드 받아 정보검색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서비스 구축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웹-시메트릭스가 인기를 끌면서 98년 매출 13억원, 당기순이익 1천6백만원에 머물렀던 경영성적도 좋아지고 있다. 매출 20억원, 당기순이익 1억원인 올해목표는 무난할 전망이다. 내년목표는 매출 60억원, 당기순이익 6억원이다. 리딩텍은 올연말까지 자본금을 4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외부 투자를 받아 자본금을 30억원으로 늘리고 2001년 매출 1백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2002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http://www.leadingtech.com (02)3474-0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