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천만원 이상 직장인, 개인연금신탁 가입 유리 ... 가입전 금융기관 안전성 반드시 따져야

「천릿길도 한걸음부터」이고, 「티끌 모아서 태산」이다. 재테크를 하려니 테크(기술)는 되는데 재(돈)가 없어서 고민이다. 이런 말은 재테크의 첫걸음은 뮈니뭐니해도 목돈을 모으는데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어느 누구도 큰 돈을 벌기가 어렵다.그래서 먼저 「목돈 만드는 방법」, 즉 「적금을 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두어야 한다. 목돈을 만들기 위해 적금가입시 고려해야 할 점은 「내몸에 맞는 적금을 가입하라」다. 산삼녹용도 내몸에 맞아야 보약이 되고, 옷도 자기 몸에 맞아야 폼나듯이 적금도 그렇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직업 등에 맞는 적금을 골라야 올바른 저축법이다.자기 몸에 맞는 적금을 고를 때는 우선 다음의 점을 따져봐야 한다. 무주택자의 경우 집마련에 좋은 상품이 뭔지, 직업에 유리한 적금은 없는지, 저축기간이 어느정도인지 그리고 적금의 목적이 대출인지 이자에 있는지 아니면 종합과세를 피하는데 있는지를 미리 따져서 종합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적금을 골라야 한다.먼저 집장만하는데 가장 좋은 적금은 주택청약저축, 주택청약부금, 주택청약예금이 있다. 특히 청약저축과 부금은 아파트청약자격뿐 아니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장기저리의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도 있다.신입사원이나, 신혼부부에 좋은 적금은 근로자우대저축인데 유리한 이유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가입자격은 연봉 3천만원 이하 근로자로 불입한도는 월 50만원, 가입기간은 3~5년이며 은행의 근로자우대신탁,증권사의 근로자우대증권저축이 있다.주식으로 운용하고 공모주청약을 하려면 증권사의 근로자우대 증권저축이 좋다.연봉이 2천만원 이상 직장인에게 좋은 적금은 개인연금신탁이다. 혜택은 비과세에다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만 55세까지 불입하고 가입기간이 최소 10년 이상이어서 너무 긴게 단점인데 5년이후 중도해지해도 약정이율을 받고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좋다. 월 10만원을 10년간 불입하면 이후 10년간 매월 약 30만원 정도의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가입기관은 안정성을 중시하면 은행에, 주식투자를 원하면 투신사에, 보장기능을 원하면 보험사에다 하면 된다.또 자영업자라면 대출이 가능한 자영업자 우대종합통장이나 상호부금을 이용하는게 여러모로 좋다. 주부들에게 좋은 적금은 비과세 가계저축이다. 세금을 전혀 내지 않으므로 유리하고 3년 만기가 되면 만기를 연장하여 불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단기간에 목돈을 마련하기 좋은 상품은 은행의 세금우대 적금상품으로는 적립식목적신탁이나 자동이체를 하면 연11.87%의 고금리를 주는 하나은행의 세금만큼보너스적금 상품이 유리하다.● 목돈을 운용하는법목돈을 운용하는 요령은 크게 3가지로 다음과 같다. 첫째, 금리변동에 따라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즉,금리상승시에는 단기로 짧게, 금리하락시에는 장기로 길게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절세효과를 최대로 하라. 손에 쥐는 이자가 중요하다. 세금을 줄여야한다. 셋째, 투자성향을 체크하라. 투자성향이란 위험 허용도에 따라서 자신에게 알맞은 상품을 골라야 한다.이러한 원칙들을 머리속에 두고 앞으로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저금리 시대가 지속됨에 따라서 금융기관간에 금리격차가 없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젠 표면금리보다는 세금우대여부에 의해서 수익률 우위가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아졌다.일반상품에 가입하면 이자의 4분의 1이 세금으로 날아간다. 보통 일반상품의 이자소득세율은 24.2%(소득세 22%+주민세2.2%)이다. 즉 연 10%의 정기예금에 1천만원을 가입한 경우 이자는 1백만원이나 여기에 24만2천원이 세금으로 공제되고 75만8천원이 예금주에게 지급된다. 세금이 이자의 4분의 1이나 된다. 세금우대상품은 세율이 11.2%이므로 세금이 일반상품의 반밖에 되지 않는다.한편 상호금융권에서 취급하는 세금우대상품중 농특세 2.2%만 부과하는 상품 이 있는데 이는 가장 절세효과가 크다.세금우대상품은 4가지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Ⅰ그룹에서는 은행의 정기예금 적립식목적신탁, 투신사의 우대공사채형 상호신용금고의 정기예금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고 Ⅱ그룹에서는 은행의 노후생활연금신탁, Ⅲ그룹에서는 신용협동조합의 정기예탁금을 선택하면 된다. 마지막그룹에서는 증권사의 소액채권저축에 가입하면 된다. 이렇게 하는 경우 1인당 8천만원까지 세금우대로 가입이 가능하다.자녀명의로 세금우대에 가입할 때에는 미성년(만20세 미만)일 경우 향후 10년 이내에 증여세 추징 우려가 있으므로 증여한도액인 1천5백만원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퇴직금이나 노후자금을 운용할 때에는 다음의 3가지 원칙을 따르면 된다.첫째, 노후자금운용을 안정적으로 하라.퇴직자들이나 노령자들은 대개 연령상으로 볼 때 중년이 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후자금을 잘못 운용하여 손해를 보았을 때, 다시 벌어들일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따라서 노후자금을 원금을 손해볼 수 있는 주식투자처럼 공격적이며 고수익을 좇는 투자는 금물이다. 또 부동산투자의 경우에도 환금성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결론적으로 원금보전이 확실하고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는게 좋다.또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에도 금융기관의 안전성을 따져야 한다. 정부에서 2000년말까지 한시적으로 대부분의 금융기관(은행 증권 보험 신용금고 종금 신협)의 저축에 대해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해준다고 지급보장을 했지만 여기에서 제외되는 상품이 많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부실금융기관이 고금리로 예금을 유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금자보호대상이라 하더라도 1인당 원리금 기준으로 2천만원까지만 원금과 이자를 보장해주므로 건전한 금융기관의 선택이 여전히 중요하다.둘째, 매월 이자지급식이나 분기별 이자지급식 금융상품을 활용한다. 이때 가급적이면 세금우대상품을 1백% 활용하는게 좋다. 세금우대 한도는 대개 1인당 2천만원으로 제한되어 있기에 증여세면제 범위내에서 가족명의로 분산하면 유리하다.셋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세상일은 한치앞을 모른다. 따라서 언제 갑자기 긴급자금이 필요할지 모른다. 따라서 일부 자금은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저축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또 투자기간별로 달리해서 분산투자하는게 좋다. 기간별로 분산투자하면 환금성을 유지할 수 있고 금리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별 단위금전신탁 수익률 / 성장형 연환산수익률 12~32% 기록투신사나 증권사에 뮤추얼펀드나 주식형수익증권이 있다면 은행에는 단위금전신탁이 있다. 애초 은행들이 뮤추얼펀드 등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상품인만큼 수익률 또한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지난 4월12일에 발매된 첫 상품의 경우 나온지 7개월이 지나면서 은행간 우열이 나타나고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자금의 30%까지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성장형 단위금전신탁 상품을 중심으로 은행별 수익률을 살펴본다.먼저 수익률이 가장 좋은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기쁨나무 1호의 경우 11월23일 기준으로 연환산 수익률이 32.69%를 기록, 실적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빛은행 천포인트신탁 1호(27.33%), 신한은행 성장형 1호(24.81%), 산업은행 성장펀드1호(24.44%), 한미은행 성장형 1호(21.86%), 제일은행 으뜸성장1호(21.29%), 서울은행 월드스타성장1호(21.14%), 국민은행 성장형1호(21.73%) 등이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그 뒤를 잇는 것으로 평가됐다.이밖에 외환은행 성장1호(18.37%), 조흥은행 블랙버스터성장1호(19.97%), 평화은행 스마트성장1호(18.45%), 기업은행 흥부네박1호(12.21%) 등은 20%대 미만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런 수익률은 은행들이 당초 약속했던 연수익률 15% 이상을 웃도는 수치다. 앞으로 1년이 되려면 5개월여가 남아 있어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지금과 같은 실적을 올릴 경우 대부분의 상품이 20% 이상은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다만 성장형에 비해 안정형 상품의 수익률은 당초의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역시 은행마다 약간의 차이는 보이지만 대략 9% 안팎의 연환산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