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럴드 벤자민 외 지음 / 존 윌리 출판 / 308쪽 / 1999년 / $49.95

벤처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엔젤(Angel)을 통한 자금조달 문제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약 30만명의 투자가가 엔젤 형식의 투자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벤처기업들 사이에서는 IPO(주식의 첫 증권시장 상장) 수순을 밟기 바로 전단계의 자금조달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벤처기업가들이 엔젤을 선호하는 이유는 많다. 자금 조달이 간편한데다 따로 이자를 낼 필요도 없다. 사업이 성공하면 투자액에 걸맞는 배분을 하면 된다. 경영권 위협도 없고, 따로 담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 말 그대로 천사와 다름없다.하지만 돈을 주고받는 행위인만큼 주의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 책의 주제를 엔젤을 통한 자금조달에 맞추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이 책은 크게 4편으로 구성돼 있다. 1편에서는 전통적, 통상적 자금조달이 수월치 않은 기업가들에게 엔젤을 통한 자금조달 전략을 안내한다. 투자가 설득 방법뿐만 아니라 다양한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하는 요령도 일러준다. 2편에서는 엔젤투자자들은 누구이며, 그들과 기관투자가들이 다른 점은 무엇인지 등을 설명한다. 아울러 그들이 요구하는 조건과 기대치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 등도 살펴본다. 전체적으로 엔젤투자자들을 위한 코너다.3편에서는 만나기가 쉽지 않은 엔젤투자자를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차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엔젤을 검색하는 방법을 훑어보고 에이전트를 통해 접촉하는 방식도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4편에서는 엔젤투자자들이 갖추어야 할 전체적인 시각을 정리한다. 투자에 대한 위험의 평가, 관리와 전략, 위험을 분담하는 방법, 투자에 대한 적절한 기대치의 산출 방법등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