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체질과는 무관... 3년이상 치료해야 효과적

같은 환경에서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에 노출되어도 모든 사람에서알레르기 질환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이중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유전적 소양을 가진 소수의 사람에게만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난다. 알레르기 체질 여부는 알레르기 피부반응 시험과 혈액검사들을 통해쉽게 판별할 수 있다.알레르기 체질의 개선방법으로는 알레르기 면역요법이 있다. 이는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알레르겐)을 오랜 기간 직접 피하로 주사하여 면역력을 얻게 함으로써 환자가 알레르기 질환을 앓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예방치료 방법이다. 면역요법을 시행받게 되면 알레르기 차단 항체가 체내에서 만들어져 알레르기 유발 세포의 반응성이 감소되고 알레르기 유발 항체의 생성이 감소하며 알레르기 염증세포의 기능도 정상화되면서 알레르기 증상의 호전이 일어나게 된다.일반인들이 쉽게 현혹되는 광고 문구인 「알레르기 체질은 산성체질이므로 알칼리성 음식으로 체질을 알칼리화해야 한다」는 것은 전혀근거 없는 낭설로 면역요법은 체질의 산도를 바꾸는 것이 아니다.인간의 체액 산성도는 약알칼리인 pH 7.4로 조절되도록 되어 있어서이것이 깨지면 심각한 생명의 위험이 있는 경우이다. 다시 말하면알레르기 환자의 체액의 산성도도 일반 건강인과 똑같은 pH 7.4이며이는 속칭 산성 체질과는 무관하다.면역요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 조건이필요하다. 즉 피부반응검사, 혈중 알레르기 항체 검사 또는 항원 유발 검사 등으로 알레르기 항체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 확인된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천식, 곤충 독에 의한 알레르기 환자들로,환자는 3년 이상 충분한 기간(유지기간 동안은 한달에 1회만 내원하여 면역주사를 맞음)동안 면역 주사를 투여받을 수 있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중에서도 원인 물질이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인 경우 면역요법의 효과가 좋으며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이 원인인 경우 우선적으로 애완동물을 가정에서 치우고 지내보길 권한다. 이러한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 가운데서도 면역계통이아직 미숙한 5세 이하의 어린이나 임신부에서는 새롭게 면역요법을시작하지 않으며 심한 관상동맥 질환 또는 고혈압 환자에서는 이 요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면역요법의 과정은 적은 양의 주사량을 일정 간격(1주일에 1~2회 주사)으로 주사하면서 치료효과가 만족스럽게 유지될 때까지 서서히주사량과 주사 간격을 증가시키는 초기치료와 이러한 치료효과가 계속 유지되도록 같은 양의 주사약을 적어도 한달 간격으로 3년 이상주사하는 유지치료의 두 단계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치료기간은최소한 3년 이상 필요한데 3년 이전에 면역요법을 중단하면 재발의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결론적으로 면역요법은 벌독 알레르기,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에의한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에 매우 효과가 있는 근본적인 알레르기 치료법이다. (02) 760-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