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률 뛰어나 인기 … 전용 플레이어 개발, 응용분야 다양

「기존 CD 10배 분량의 음악을 같은 값에 듣는다.」플레이어 제조업체 1백개. 음악파일 제공사이트 수천개. 웬만하게인기 있는 분야에서도 엄두를 못내는 수많은 제조 및 서비스 업체가활동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MP3(MPEG Audio Layer-3) 음악시장이다.MP3는 동영상 및 멀티미디어 관련 표준 규격을 협의하는 국제 전문가협의회인 MPEG(Moving Picture Experts Group)에서 만든 오디오압축기술 가운데 하나다. 이 MP3 압축기술로 음악파일을 압축하면 3분기준의 음악 한곡을 3MB 정도로 줄여 들을 수 있다. 이 MP3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기존의 WAV, MIDI, RA(파일 확장자명) 등의 음악파일과는 달리 높은 압축률(1/12 크기로 압축)과 고품질의 음악을편리하게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인터넷이나 PC통신 등에서 쉽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고, 레코드점에가지 않고도 앉은 자리에서 음반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보다 압축률이 높은 MP4도 최근 선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MP3의 아성이 공고한 상태다.그 동안 인터넷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지난해 6월 저작권 분쟁에 휘말려 현재는 곡당 5백∼1천원에 관련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도록 됐다.MP3 음악을 들으려면 우선 자신의 컴퓨터에 MP3 플레이어 프로그램이나 휴대형 MP3 플레이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MP3 플레이어 프로그램으로는 윈앰프(www. winamp.com), K-jofol(www.kjofol.org), Sonique (www.sonique.com), 뮤직앰프(www.spaceports. com), Wplay(www.mp3rulz.com), Yamp(www. aka-online.de) 등이있다. 이들 플레이어는 각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있는 셰어웨어다.휴대형 MP3 플레이어는 삼성전자, LG전자, 새한정보시스템 등 제조업체 제품별로 차이가 있으나 20만원대 전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있다. 현재 제조업체가 1백개에 이를 정도로 다양한 제품군이 형성돼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사면 된다.이런 MP3 플레이어를 구비하면 MP3 음악 파일 제공업체 사이트에서5백∼1천원을 주고 원하는 곡을 다운 받아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컴퓨터에 설치된 플레이어로 음악을 즐기려면 다운받은 파일을 바로실행하면 된다. 휴대형 플레이어로 듣기를 원하면 MP3 플레이어에달려 있는 스마트카드에 파일을 저장해서 들을 수 있다.MP3 파일이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키는 촉매제의 역할을 하고 있는부분이 바로 이와 같은 간편한 사용형태와 관련이 있다. 한 곡에 5백원이나 1천원의 비용을 지불하기 위한 결제수단으로 전자화폐나전자지갑(전자화폐를 보관해 두는 사이버 지갑)이 필요하다. 따라서MP3 음악파일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은 MP3 음악파일 판매사이트에자신의 전자지갑을 마련하거나 선불 전자화폐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KM뮤직(www.km-music.com)에서의 MP3 파일 구매를 예로 들면 이 사이트에 회원으로 등록하고 암호화된 키와 전용 플레이어를 다운받아설치한다. 그리고 선불로 미리 구매한 전자지갑에 보관한 토큰을 지불한 후 파일을 다운받는다.암호화키는 전용플레이어 설치 후 다운받은 파일을 여는 열쇠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음악 파일이 손상됐을 경우에는 30일 이내에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해놓기도 해 불량 제품 구매에 대한 불안을해소시키고 있다.음악 파일 서비스는 물론 영어교실을 운영하는 M4you(http://eschool.m4you.com)의 경우는 신용카드나 온라인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온라인 카드는 1만원 단위의 토큰형태로 구매해 전자지갑에 보관한 후필요한만큼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이같은 MP3 파일을 판매하는 사이트는 수없이 많다. 따라서 좋은 길라잡이나 사이트를 찾는 것도 MP3 사용자들에게는 중요한 일이다.대표적인 사이트로는 MP3의 도메인을 확보하고 있는 MP3닷컴(www.mp3.com)이나 MP3-2000 (www.mp3-2000.com), 라이코스(http://mp3.lycos. com)를 들 수 있다. 이들 사이트들에서는 MP3 파일 사이트들을총체적으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한국인터넷음악정보(www. umak.com)에는 인터넷에서의 음악 관련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링크가 돼 있다.이 밖에 가오리MP3(http://gaorimp3.site.ro), 렛츠뮤직(www.letsmusic.co.kr) 등 MP3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은 수도 없이 많다.현재 MP3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곳이 인터넷 음악 판매 분야이지만그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영어회화를 스마트카드에 녹음해 사용할 수 있으며 라디오 역시 CD음질 수준으로 청취할 수도있다.★ 음악CD를 MP3 파일로 만들기 / 엔코딩 프로그램 PC에 설치 ‘OK’휴대형 MP3 플레이어를 가진 사용자가 CD속의 음악을 듣고싶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엔 자신만의 MP3 파일을 만드는 것도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단, 제작한 MP3 파일을 저작권료 지불없이 배포하거나 공공 게시판에 등록하는 것은 법에 저촉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MP3 파일을 만드는 것은 생각만큼 그렇게 어렵지 않다. 우선 자신이 구입한 음악CD와 MP3 제작프로그램(MP3 엔코드와 리퍼), 그리고컴퓨터만 있으면 가능하다. CD 음악을 MP3로바꾸기 위해선 먼저 음악을 웨이브(WAV) 파일로 변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CD에서 WAV를 추출해 주는 CD 리퍼(Ripper)프로그램이다.최근엔 리퍼와 엔코드를 묶은 프로그램들이제공돼 한번에 두가지 기능을 모두 실행할수 있도록 해 놓아 특별히 이 둘을 구분하지는 않는다. 이같은 MP3 제작프로그램으로는싱(Xing)사의 오디오카탈리스트 외에도 넥스엔코드 스튜디어(NexENCODE Studio), CD Copy, 이지 CDDA 익스트렉터, MP3maker 등이 있다.이들 제작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한 후 CD-롬 드라이브에 음악CD를 넣고 프로그램을구동하면 된다. 먼저 자신이 MP3 파일로 변환시키기 원하는 음악을 지정하고, 파일명과함께 변환명령을 클릭하면 나만의 MP3 파일만들기는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