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데이터퀘스트가 지난 4일 <99년 세계 반도체 업체 매출 순위>를 발표했다.매출 1위를 차지한 반도체 회사는 2백58억1천만달러를 기록한 미국의 인텔이다. 인텔의 시장점유율은 16.1%. 그 뒤를 이어 일본의 NEC와 도시바가 92억1천6백만달러와 75억9천4백만달러의 매출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우리나라의 삼성전자는 70억9천5백만달러의 매출로 4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4.4%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나 비메모리 분야까지 포함한 전체 매출에서 세계 5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98년 22위에 머물렀던 현대전자도 47억8천만달러의 매출로 11위로 뛰어올랐다. 텍사스인스투르먼트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을 인수한 미국의 마이크론은 17위에 머물렀다.데이터퀘스트는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체적으로 17.6%가 성장한 1천6백1억달러라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