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윈2000, 네티즌·광고주 동시 만족 … 경매·쇼핑사이트로 개발 추진

『네티즌이 게임을 즐기는 동안 기업은 자연스럽게 광고효과를 극대화한다.』요즘 네티즌 사이에서 이색게임사이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광고빙고게임 사이트인 윈윈2000(www.winwin2000.co-m). 인터넷상에서 빙고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 사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빙고 그림판에 광고를 유치한 것이다. 네티즌은 빙고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광고문구를 보게 되는 색다름을 즐기게 된다. 기업들도 무미건조한 일반 배너광고에 비해 높은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방법은 신종 인터넷광고기법으로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 특허 출원중이다.윈윈2000을 운영하는 아이코리아(사장 이종국)는 작년 8월에 설립된 인터넷 벤처기업. 자본금 7억원에 직원은 11명에 불과하지만 이미 사이트 회원수 10만명, 방문횟수 1백만번을 훌쩍 넘어섰다. 윈윈2000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가입만 하면 누구든지(18세 이상)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게임진행방식도 독특하기 때문이다. 무조건 높은 점수를 얻은 네티즌에게 상금을 주는 다른 게임사이트들과는 달리 게임마다 차별화된 수상제도를 도입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기존 배너광고보다 효과 뛰어나현재 이 사이트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왕대박 게임, 1백만원 게임 등 6가지. 이중 1백만원 게임의 경우 총 다섯자리 중 공개되는 앞의 두자리와 마감일 종합주가지수 끝 세자리를 나열한 것과 동일한 점수를 얻은 네티즌에게 1백만원의 상금을 주는 식이다. 만일 동일한 점수가 없으면 가장 가까운 점수를 기록한 차점자에게 지급한다. 따라서 매일 네티즌들이 받아가는 상금만도 2백여만원이 넘는다. 상금지급도 현금이나 사이버머니중 네티즌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사이버머니를 선택하면 사이트내에 개설된 스팟경매에 참여, 경품을 탈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네티즌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매달 한번 이상씩 사이트를 개편하고 새로운 게임을 도입할 계획이다.이사장은 홈페이지를 개설할 때 법률적 자문까지 구했다고 밝혔다. 『혹시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비난이나 받지 않을까 무척 걱정했습니다. 법률적으로 문제없다는 변호사의 말이 있었지만 18세 미만의 사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혹시 미성년자가 당첨되더라도 실명화를 거친 은행계좌에 상금을 넣어주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게임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한사람이 각 게임별로 하루에 5번, 5분씩만 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윈윈2000의 광고효과도 일반배너광고나 광고를 보면 현금이나 경품을 주는 사이트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윈윈2000에서 게임을 즐기는 네티즌은 굳이 광고판을 보려고 하지 않아도 3개의 열을 맞추기 위해 자연히 광고판를 뚫어지게 보게 된다. 「치킨은」-「역시」-「KFC」 등의 광고문구가 하나의 광고로 이루어지면 빙고가 되는 식이기 때문이다.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네티즌이 5분으로 구성된 게임 한판을 즐기면서 최소 30회에서 최대 2백회까지 광고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사장은 밝혔다.웹사이트의 이름처럼 네티즌과 광고주를 모두 만족시키는 「윈윈전략」이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전세계적 사이트 도약 준비이처럼 높은 광고효과를 보이자 사이트 개설 초기 시험삼아 무료광고를 싣던 업체들도 지난해 12월부터 유료광고로 돌아섰다. 현재 광고주로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도 KFC, 도미노피자, SK텔레콤, 베니건스, 두루넷 등 10개 업체. 다른 업체들의 문의도 끊이지 않아 광고수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코리아는 작년 12월에만 3천2백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매출 목표는 12억원.이사장은 윈윈2000을 경매와 인터넷쇼핑까지 즐길 수 있는 사이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자본유치를 추진중이다. 이미 싱가포르 일본 중국의 투자회사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고 이사장은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에도 진출해 전세계적인 사이트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02)6241-4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