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은 19일 『2월8일부터 대우채펀드의 환매비율이 95%로 높아져 금융 시장 불안이 우려되는데 대해 35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대비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말 현재 투신권이 보유한 대우채권 편입 공사채형 펀드 잔액은 69조2천억원에 달한다. 이 중 2월8일 95%가 지급되는 개인 및 일반법인분은 32조2천억원으로, 2월 이전에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는 23조 5천억원에 달한다. 이들 펀드는 2월8일 직후에 환매될 가능성이크다.금감위는 투신사와 증권사의 자체유동성 13조원, 자산관리공사가 투신사의 대우채를 매입해 6조 5천억원, 증권금융의 지원금 2조원 등에 채권시장안정기금이 보유한 10조원을 더해 35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금감위는 이 금액으로도 금융시장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한국은행이 나서 투신사에 직접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금감위는이와 함께 대우채 펀드를 최대한 다른 펀드로 전환시켜 환매 대란을막을 방침이다.이같은 방침에 따라 강병호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같은 날 증권사 및투신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 2월8일 전에 다른 펀드 상품으로 최대한 전환토록 유도하라고 당부했다. 금감위는 이를 위해 하이일드 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순위채 펀드 판매를 앞당기도록 요청했다. 한편 「2·8 금융대책」 일환으로 수수료 부담없이 성격이 다른 펀드로 자유롭게 넘나드는 「자유전환형펀드」가 1월말 허용된다.◆ 전경련 설문조사 / "원화절상 한국 경제에 부담”주한 외국 기업인과 해외의 한국경제전문가들은 원화 절상이 올해한국경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19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대표 42명과 IBMHSBC등의 해외 전문가13명 등 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한국경제전망」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16명(복수응답 가능)이 원화가치 상승을한국 경제에 가장 위협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12명이 공공부채 증가와 세계적 경기하락을 지적했으며 인플레 우려(11명), 노사관계 악화(8명), 국내 금리상승(7명) 등도 거론됐다.「올해 한국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대해서는 45명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코스닥 관리종목제 시 / 2월1일부터 공시업무 일원화코스닥증권시장은 오는 2월1일부터 관리종목 제도를 시행하고 공시업무를 일원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닥증권시장은 증권업협회와 협의를 거쳐 1월31일 관리종목 대상을 발표한다.이어서 관리종목 적출과 별도관리를 위한 시스템 설비를 31일까지완료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기공시와 시장조치는 증권업협회가, 수시공시는 코스닥증권시장이 맡아왔다. 코스닥증권 시장은 증권업협회로부터 공시내역 등 관련업무를 인수, 공시업무를 일원화한다.한편 코스닥증권시장은 오는 4월1일부터 개정 증권거래법이 발효되면 코스닥 등록법인에도 상장법인과 같은 수준의 수시공시의무를 지우고, 불성실 공시에 대해 과징금을 매길 계획이다.◆ 조선업계 세계 우뚝 / 지난해 해외수주 1,270만t '1위'지난해 국내 조선업계는 사상 최대수준인 1천2백70만t을 해외에서수주, 세계 조선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한국 조선공업협회는 당초 98년의 9백99만8천5백t 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량이 증가해 이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14일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의 경우는 전년 동기의 3.4배를 넘는 3백71만t을 수주하기도 했다. 로이드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한국의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이 39%에 달해 지난해 전체로는 4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3/4분기까지 31.1%에 머물러 6년만에 한국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핫코너 / e-CEO가 되려면 인터넷과 친해져라『살아 남으려면 인터넷을 즐겨라.』자유기업센터 공병호 소장이 「e-CEO로 변신하는 길」이라는 7가지제언을 내놓았다. 공소장은 대개 40세를 전후하여 AC(After Computer)와 BC(Before Computer)세대로 나뉜다며 「완전 아날로그 세대」인 CEO들이 과감한 자기혁명을 시도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강조했다.1. 「e-메일을 사랑하라.」CEO는 자기 손으로 e-메일을 쓰고, 보내고, 받아볼 수 있어야 한다.비서가 프린트해준 것만 읽는 CEO는 곧 퇴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물론 5년 안에 천연기념물이 될 것이다.2. 「골프만큼 인터넷을 즐기라.」CEO들 가운데는 아직도「인터넷은 아랫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는의식을 갖고 있는 이들이 있다. 직접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웹 라이프 스타일에 익숙해져야 한다.3. 「청년정신을 유지하라.」과거의 성공경험이나 체험에 연연하면 안된다.4. 「나눔의 문화」에 주목하라.」CEO들은 독점적 소유에 익숙하다. 그러나 디지털 혁명의 진면목은공유하는 문화에 있다.5. 「기술혐오증」을 넘어서라.」잡지를 꾸준히 구독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정보기술(IT)혁명에 대한심리적 거부감을 극복해야 한다.6. 「신(新)휴먼네트워크를 구축하라.」기존에 갖고 있던 인맥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맥을 만들어야 한다.30, 40대의 정보화 선두주자들과 교류를 넓히는 것이 급선무이다.7. 「속도와 창의성에 주목하라.」조직 말단에서 최상층까지 실시간으로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기업은살아 남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