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여 업체·8만여 제품 정보 풍성… 세계적 무역포털사이트 포부
『한국 수출업체들의 해외 진출 창문(window)이자 길(way)이 될 것입니다.』최근 코리아 소시스(www.koreasources.com)를 연 크래그 패플스(Craig Pepples, 40, 아래 사진) 글로벌소시스 최고운영 책임자 (COO: Chief Operating Officer)의 사이트개설 포부다.그는 전세계 무역시장을 글로벌 소시스(www.globalsources.com)라는가상 공간에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는 책임자다. 한국내 자회사 (주)Export Media(사장 마크 슈라이너)를 통해 코리아 소시스를 개설한것도 그런 플랜의 일환이다. 글로벌 소시스는 사이버 공간에서 전세계 제품공급자와 바이어가 하나의커뮤니티 아래 자유롭게 시장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된다.이 회사는 현재 아시안 소시스를비롯해 한국 홍콩 대만 남아공 호주 등에서 22개 무역 전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소시스는 동일한 정보를 지역화된 하부조직에 제공해 전세계를 커버하고있다. 최근엔 8만개 제품 상세정보와 7만개 이상 제조업체 정보를 소개해 매일 1백만회 이상 히트수를기록하고 있다.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바이어들이매주 제조업체에 보내는 제품 문의가 5만건 이상에 이를 정도로 실질적 효과가 있다는게 최대 장점이다. 이같은 성과로 1997년 인터넷마케팅 엑설런트 분야에서 테나그라상, 1998년 파 이스턴 이코노믹리뷰 이노베이션상, 1999년 CIO/WEB 비즈니스 50/50상을 수상하기도했다.원래 글로벌 소시스는 지난 30년간출판 사업에 전념해온 출판 전문기업이었다. 1971년 설립된 글로벌소시스는 「아시안 컴퓨터 프로덕트」 등 수출제품 관련 전문정보를제공하는 13종류 출판물을 출간했다. 그러던중 1995년 아시안 소시스(www. asiansources.com)를 시작으로 인터넷을 통한 무역 중개업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인터넷이 생소하게 여겨질 당시 인터넷을 통한 무역은 신뢰를 쌓기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했다.『처음 시작할 당시 구매자나 공급자 모두 인터넷이 편리하다는 것을알지만 사이버 공간에서의 거래에대한 두려움을 가졌습니다. 가상공간에서의 거래에 대한 불신에 관한것이었죠.』패플스 COO는 글로벌 소시스가 30년 가까이 쌓아온 출판업계에서의명성이 이같은 불신을 해소하는데한몫했다고 말한다. 무역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알음알음 알려진자사의 이름에 인터넷을 접목해 이시장에서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는것이다.지난 18일 개설된 코리아 소시스에는 현재 국내 4천여 수출업체들과2천7백개 이상의 상세한 제품 정보가 사진과 함께 실려 있어 바이어들이 직접 소싱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최근 자사 제품 3백개에 대한 광고대행을 코리아 소시스에 의뢰하기도 했다.이 회사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제품공급업체는 이 사이트에 회사소개와 기본제품 15개를 등록하는비용으로 월 6백90달러를 지불하면된다. 바이어가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비용은 무료다.글로벌 소시스는 현재 1천7백명이전세계 31개국에서 79개의 영업 사무실을 구축하고 전세계 서비스 및지원 업무에 임하고 있다.『저렴한 구매비용의 최고 제품을찾거나, 메이저 바이어를 찾는다면글로벌 소시스 사이트를 찾으십시오.』세계적 무역 포털 사이트로서의 자신감이 묻어 있는 말이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