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음식을 대접해야 좋을까.」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고민이다. 제각각인 입맛을 다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느정도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라면 선택은 더욱 어려워진다. 그런점에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www.interconti.com) 2층에 자리잡은 「아시안 라이브」는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꼽힌다. 비즈니스맨들이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지난해 12월1일 문을 열었다. 모두 3백20석의 좌석을 갖추고있으며 7개(한식 3, 일식 4개)의 별실, 각국의 전통주를 즐길 수 있는 오픈바 등이 따로 마련돼 있다.아시안 라이브가 먹거리 고민의 해결사로 꼽히는 배경으로 가장 먼저 들 수 있는 것은 각국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정식 위주의 한·중·일식 레스토랑이 별도로 마련된 다른 호텔과달리 이를 한곳에 모아놓았다. 여기에 뉴델리 인터컨티넨탈호텔의총주방장이 직접 2개월간 전수한 조리법과 메뉴로 짜여진 인도요리까지 제공된다. 인도식 숯불바비큐인 탄두리요리와 케밥 등이다.이들 4개국의 요리를 제공하는 섹션이 각각의 주방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어느 테이블에 앉아도 모든 요리를 주문할 수 있다.때문에 『일행이 한 테이블에서 각각 다른 나라의 요리를 주문해 맛보는 일도 많다』는 것이 홀서빙을 총괄하는 하반호주임의 말이다.「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만큼 인기메뉴도 다양하다. 최선준 총주방장은 『쇠고기 바비큐와 해산물 바비큐, 12가지 딤섬, 탄두리요리, 스시와 사시미, 송이버섯과 랍스터를 넣은 된장찌개, 우거지탕,자장면과 짬뽕 등이 인기가 높다』고 자랑한다. 다양한 요리를 주문해 함께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면서 요리에 대한 주문도 많아지고 있다. 때문에 『조만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각국의 음식도 메뉴에 포함시킬 예정』이라는 것이 최주방장의 덧붙인 설명이다.「보는 맛」도 색다르다. 모든 집기들을 자체적으로 디자인하고 주문한 것들로 맞췄으며, 각 섹션별로 인테리어를 달리했다. 주방은개방형으로 꾸며 요리사들이 연출하는 갖가지 움직임이 맛을 더한다. 요리사들의 복장도 독특하다. 한식조리사들은 푸른색 바탕에 하얀 땡땡이 무늬가 들어간 옷, 중식은 붉은 단추로 악센트를 준 검은옷 등 요리사별로 차림이 다르다.요리사를 상징하는 하얀 조리모도 쓰지 않는다. 대신 호텔로고가 박힌 하얀 야구모자를 쓴다. 캐주얼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다. 여기에 각 섹션의 조리장들은 무선 마이크폰을 추가로 착용한다. 『주방장들도 요리주문이나 서빙 등을 체크하고 신속히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간편한 복장과 무선마이크폰을 사용한다』는 것이일식조리장 백학만대리의 설명이다. (02)3430-8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