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의 가치를 주가로 평가한 스포스닥 사이트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컴에서 운영하는 이 사이트는 6개월간의 시범 서비스를 거쳐 지난해 10월 개설됐다.“농구 경기가 열리는 겨울에는 농구선수의 주가가 오르고 여름에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주가가 오릅니다. 물론 국민 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 축구선수의 인기는 꾸준하며 하루 평균 20만명이 거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전수 대표는 “인기 스포츠 스타를 주식평가라는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 평가함으로써 연봉 협상 등에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스포츠컴에서 추구하는 것은 스포츠선수 매니지먼트다. 그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스포스닥에 상장된 선수들의 주식 시세가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전대표는 “현재 어떤 선수의 인기도를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없을 때 스포스닥의 자료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한다. 주가는 곧 선수에 대한 관심과 인기도라는 것이다. 이봉주 선수가 도쿄 마라톤에 참가하기 전까지는 주가가 꾸준히 오르다가 2위로 골인한 후 주가가 하락한 것이 그런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또한 지금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프로야구의 선수협의회 문제도 곧바로 주식 시세에 반영되었는데 이승엽 선수 주가는 하락했고 송진우 양준혁 선수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보였다.사이버 주식게임의 인기에 대해 전대표는 “비록 사이버 주식게임이지만 실제 거래소 시장과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거래소 투자방식을 간접적으로 익힐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스포스닥은 마일리지 제도도 운영한다. 일정 광고를 보면 마일리지를 제공하는데 마일리지는 사이버머니로 교환해 주식 투자금을 늘리거나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 스포츠컴에서 운영하는 스포츠숍(www.sposhop.co.kr)에서 스포츠 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현재 스포스닥의 시황이 각종 매체에 보도돼 스포츠 선수에 대한 여론 동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스포츠가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