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조정제 (Pre-packaged Bankruptcy)법정관리와 워크아웃을 혼합한 형태로 정부가 올해내 도입할 계획인 기업회생 제도. 채권금융회사들이 미리 채무조정계획을 확정한 뒤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다는 점에서 사전조율된 법정관리제 또는 법적효력이 부여된 워크아웃으로 볼 수 있다. 신청부터 법원의 결정까지 수개월씩 걸리던 기존 법정관리 제도와 달리 법정관리가 신속히 진행돼 협력업체의 부도 등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워크아웃이 채권금융회사의 자율협약으로 진행됨에 따라 법적 구속력이 없었던데 반해 사전조정제는 법적효력을 가지고 기업회생을 위한 작업들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P&A (Purchase & Assumptions)부실금융기관의 자산과 부채를 다른 금융기관으로 일괄 이관함으로써 부실금융기관을 정리하는 구조조정 방식을 말한다. 지난 98년 6월에 5개 은행을 퇴출시킬 때 이 방식이 사용됐다. 자산부채이전 방식의 정리가 결정되면 부실은행은 예금과 대출을 다른 은행으로 넘기고 예금보험공사나 정부 주도로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 고용승계 의무가 없고 인수은행이 우량자산과 부채만을 떠안는다는 특징이 있다. 정부가 개입하기 때문에 정리가 신속하며 고객예금보호 등 시장에 주는 충격도 적다.◆ 완전상대매매현재 우리나라 증권거래소시장과 코스닥증권시장에 적용되고 있는 경쟁매매는 다수의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에 조건이 맞는 것끼리 매매를 성립시킨다. 완전상대매매는 이 경쟁매매방식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곧 출범할 제3주식시장에 도입될 예정이다.예를 들어 9천원에 1천주 사자주문과 8천5백원에 8백주 팔자주문이 있을 경우 경쟁매매방식에서는 8천5백원에 8백주가 거래되고 2백주는 사자주문으로 남게 된다. 그러나 완전상대매매방식이 적용될 제3시장에선 두가지 조건이 모두 맞지 않으면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또 사자와 팔자의 가격이 동일해도 물량이 다르면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자주문과 팔자주문의 가격과 물량이 일치해야만 거래가 성립되는 게 완전상대매매다.◆ 엄브렐러 펀드 (Umbrella Fund)하나의 펀드 아래 최대 7개의 하위펀드를 거느리고 있는 펀드. 그 모습이 마치 우산같다고 해서 엄브렐러라는 이름이 붙었다. 투신사들은 대개 머니마켓펀드(MMF), 공사채형 펀드, 주식형 펀드 등을 하위펀드로 정해놓고 있다.기존 주식형 또는 공사채형 펀드에 가입할 경우 다른 펀드로의 전환이 어려웠던 것과는 달리 시장상황에 따라 하위 7개펀드를 1년에 12회까지 별도의 환매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옮겨 탈 수 있는 게 특징. 따라서 만기에 상관없이 시장상황에 따라 옮겨 다니면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빈번한 펀드전환에 따른 운용상의 제약을 피하기 위해 13번째로 전환할 때부터는 전환금액의 1% 이내를 수수료로 물리고 있다.◆ 매거로그잡지(magazine)와 목록(catalog)의 합성어. 신상품을 사진으로 소개하던 기존 카탈로그 개념에서 탈피, 유행 등 다양한 문화정보를 제공하는 형태의 잡지를 말한다. 매거로그는 단순한 카탈로그가 아니라 문화정보지라는 느낌을 소비자들에게 전달, 거부감을 주지 않으면서 신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국내 의류업체들의 매거로그 발행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아슈르방킹(Assurbanking)은행이 보험사와 제휴, 보험모집인 등 풍부한 인력을 활용해 은행의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의 반대개념으로 금융기관간 업무장벽이 완화됨에 따라 국내 시중은행들도 적극적으로 아슈르방킹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