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월23일 미국 경제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또 예상되는 재정흑자의 윤곽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때까지 새로운 계획에 대한 지출 공약을 보류해줄 것을 연방정부에 촉구했다.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윈회에 FRB의 통화정책보고서를 제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미국 경제성장 속도가 너무 빨라 FRB가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임을 뜻하는 것이다.그러나 그린스펀 의장은 “FRB는 적정 주가수준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면서 “주가동향과 금리를 연계시키는 통화정책은 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린스펀 의장은 “작년 하반기에 기록한 연율 약 6%의 성장률은 비정상적”이라면서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물가상승 압력이 된다”는 지적도 했다. 또 소비급증-수입증가-무역적자확대로 연결되는 경기의 악순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그린스펀의장은 이같은 경기과속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 FRB는 지금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연착륙을 위해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의미다.경제전문가들은 FRB가 오는 3월과 5월에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최소한 두차례에 걸쳐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보고있다.◆ 유럽/유로권 지난해 2% 경제성장유럽단일통화인 유로를 사용하는 11개국이 지난해 2%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2월23일 월간보고서를 통해 “유로권 경제성장은 지난해 중반 이후 가속화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에 달한다”고 밝혔다.유럽집행위원회(EU)는 아직까지 지난해 4/4분기 및 연간 경제성장률을 공식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나 산업생산량, 공장가동률 등 각종 지표에서 유로권경제가 지난해 중반이후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로권 국가중 특히 스페인, 포르투갈, 핀란드, 아일랜드, 네덜란드등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아시아 경제위기로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은 독일과 이탈리아도 괄목할만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영국/사상 최초 사이버 졸업식영국의 오픈대학에서 세계 최초로 사이버 졸업식이 거행된다.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designtimesp=19547>는 2월21일 3월말에 25명의 석사를 배출하는 오픈대학의 졸업식에서 졸업생은 식장에 참석하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 학위를 수여받으며 졸업후 앞으로 할 일에 관한 답변을 전자 우편으로 송부한다고 보도했다.부총장과 교수 6명만 참석하는 학교 강당 졸업식장에는 대형 모니터가 설치돼 졸업생이 보내오는 전자우편을 비춰 분위기를 돋우게 된다.학교측은 졸업생이 자신의 사진과 음성을 담을 수 있는 웹페이지 판(템플릿)을 미리 마련했다.이번 졸업생은 지난 1년간 온라인 수업을 받은 학생으로 대만, 미국, 스위스, 홍콩, 핀란드, 그리스 등 전세계를 망라하고 있다.◆ 프랑스/르노, 삼성자동차 인수방침프랑스 대형자동차회사 르노가 한국의 삼성자동차를 매수한다는 방침을 굳혔다.요미우리신문은 2월23일 런던발로 이같이 보도하면서 “르노가 이미 삼성측과 교섭에 들어가 3월말까지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요미우리신문은 또 “이번 인수가 성공할 경우 이미 닛산자동차를 매수한 르노가 아시아에서 두번째의 자동차시장에 발판을 구축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자동차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18만대 정도이나 한국정부는 공장 폐쇄가 지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외국자본에 대한 매각을 포함, 존속 방안을 모색해왔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분석했다.★ 핫코너 / 스페인 <엘 문도 designtimesp=19566>완전한 키스가 수명 연장시킨다스페인에서는 요즘 키스가 일대 유행을 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도 하룻밤의 섹스는 잊어버리고 단순한 키스를 택하라고 충고한다.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 문도 designtimesp=19573>는 “키스를 단순한 전희의 한 행위로 간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직까지 아무 것도 배우지 않은 셈이며 완전한 키스는 성교보다 훨씬 강력한 경험”이라고 보도했다.많은 남성들은 프렌치 키스에 열을 내지만 능숙한 키스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상상력을 요구하고 사실상 끝없는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출근할 때 아내에게 키스하는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병에 걸릴 확률이 평균적으로 훨씬 낮을 뿐 아니라 교통사고도 덜 내고 수명도 5년 정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한 독일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전했다.키스는 성 호르몬과 아드레날린 그리고 도파민이란 물질을 만들어낸다. 이들 물질은 모두 쾌락을 느낄 때 분비된다.입을 통제하는 뇌의 부위는 생식기와 관련된 부위보다 훨씬 크며 키스는 무려 약 30개의 안면 근육을 움직이게 한다고 엘 문도는 이들 전문가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키스하는 사람들의 입은 중독성 화학물질들을 배출해 더 많은 키스를 갈구하게 된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도 나왔다.키스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가장 커다란 혜택중 하나는 섹스의 경우보다도 이것이 사랑의 행위라는 자각을 훨씬 강하게 심어준다는 점이다.스페인 전문가들은 매춘부들이 상대에게 다른 모든 짓은 허용하면서도 키스만은 종종 거부하는 현상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