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시가총액에 견주어 볼 때 자사주를 가장 많이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2월22일까지 자사주 취득공시를 낸 상장기업중 자사주 취득 규모가 시가총액에 비해 가장 큰 회사는 현대상선이었다. 이 회사는 1월28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1천5백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일 계획이다. 이는 현대상선 시가총액 6천9백57억원(공시일 기준)의 21.56%에 해당하는 것이다. 현대그룹의 지분율이 20%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통주식 4주 중 1주를 취득하겠다는 뜻이 된다. 또 동양기전 SK가스 제일금고 주택은행 서흥캅셀 코오롱 등 8개 회사가 시가총액의 5%가 넘는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뒤를 이어 일신방직이 4.8%, 신세계백화점 등은 4.1%의 자사주를 취득했다.자사주를 취득한다고 반드시 주가가 오른다는 법은 없지만 취득 규모가 크면 유통주식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투자심리에 미치는 효과도 무시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