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을 이용할 때 알게 모르게 신경쓰이는 것이 테이블매너다. 호텔을 이용하고 싶어도 테이블매너가 부담스러워 이용을 꺼린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테이블매너라는 것이 서로 즐거운 식사를 위해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는 일이므로 기본적인 사항들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입장 및 착석: 식당에 도착하면 일단 지배인이나 웨이터의 안내를 받는다. 이 때 예약·흡연유무와 좌석의 여유 등을 확인한다. 코트나 가방은 보관소(Cloak Room)에 맡긴 후 핸드폰은 끄고 입장한다. 의자에 앉을 때에는 엉덩이를 등받이 깊숙이 하며, 다리는 꼬거나 쭉 펴지 않고 무릎을 세운다. 여성의 경우 핸드백은 엉치와 의자등받이 사이에 둔다. 좌석배치는 전망이 좋은 쪽에 손님을 앉히는 것이 원칙. 초대받은 사람이 식당 입구쪽을 바라보며, 초대자는 그 반대쪽에 앉는다.●냅킨: 냅킨은 참석자 모두가 착석한 후에 펼쳐서 무릎 위에 놓는다. 펼 때에는 털 듯이 펴지 않고, 차분히 편다. 간혹 냅킨을 목에 걸치거나 벨트에 끼우는 사람이 있는데 예의가 아니다. 어린이에게만 목에 걸쳐준다.냅킨은 음식이 옷에 묻는 것을 막고 식사도중이나 식사후 입가나 손가락을 닦을 때 사용한다. 식사중 부득이하게 자리를 비워야 하는 경우 냅킨은 등받이나 팔걸이에 걸쳐 놓는다. 냅킨을 테이블 위에 놓는 것은 식사를 마쳤다는 의미다.●주문: 메뉴를 잘 모를 때에는 웨이터를 불러 특별요리나 잘하는 요리 등을 물어보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 주문시 일품요리의 경우 음식량을 확인하고 주문한다. 또 초대받아 갔을 때 너무 비싸거나 싼 음식을 주문한다거나, 남이 먹고 있는 음식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주문하는 일 등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기물사용: 가운데 서비스접시를 중심으로 좌우 양쪽의 바깥부터 전채요리용 나이프와 포크, 수프 스푼, 피시나이프와 포크, 메인나이프와 포크의 순으로 놓인다. 서비스접시의 위쪽에는 위로부터 커피스푼, 디저트용 나이프와 포크가 놓인다. 서비스접시의 왼쪽 상단에는 버터홀더와 버터나이프(버터스프레더)가, 오른쪽 상단에는 글라스(잔)가 놓인다. 이러한 나이프 포크 스푼 등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놓인 순서대로 사용한다.식사 도중 나이프 포크 등을 어깨 위로 들어올리거나, 나이프로 음식을 찍어먹거나 빵을 자르는 일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또 와인 물 등을 마시기 위해 손을 사용할 때에는 포크와 칼을 ‘八’ 자형으로 접시 위에 놓는다. 요리를 먹고 나면 나이프와 포크는 나란히 접시 한가운데에서 오른쪽으로 45도 정도 비스듬한 방향으로 가지런히 놓는다.●도움말=서울 힐튼호텔 서비스&매너스쿨 (02)317-33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