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주인수권부 사채(BW·Bond with Warrant)발행회사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워런트)가 붙은 회사채. 워런트는 일정 기간 내에 일정한 가격(행사가격)을 내고 발행회사에 신주를 발행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주가가 오르면 워런트 가격(프리미엄)도 올라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채에 대한 수요를 촉진시킬 수 있다. BW에는 워런트를 따로 발행하는 분리형, 채권과 함께 발행하는 비분리형이 있다. 그동안 국내 상장회사들은 발행 비용이 비싸다는 이유로 분리형 BW의 발행을 기피했으나 올 5월에 신주인수권부 시장이 개설되면 분리형 BW의 발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BW는 원래 유럽에서 유래됐으나 미국에서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발전됐다. 국내에는 1984년 도입됐다.▶ 턴키방식건설 토목공사 계약방식 중 하나로 우리말로는 ‘일괄수주계약’이라고 한다. 투자에 대한 타당성 검토 설계 시공 감리까지 일괄수주하여 사업주가 최종단계에서 키만 돌리면 모든 설비가 가동되는 상태로 인도하게 되는 계약을 말한다. 토목공사는 물론 공장건물 부대설비 등의 모든 것을 포함한다는 의미에서 풀(full)턴키라고도 한다. 턴키 공사는 플랜트 건설 각 분야에서의 기술과 경험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업체만이 수행할 수 있다. 사업주는 턴기발주를 통해 설계, 기자재조달, 시공 및 감리, 성능보장 등 프로젝트 전과정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물을 수 있으며 간접비의 이중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신용평점제도(CSS·Credit Scoring System)고객의 신용상태를 점수로 산출해 이를 기준으로 대출여부를 결정하는 제도.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부터 도입했다. 직업 소득 여수신 거래실적 등 여러가지 항목을 체크, 각각 다른 가중치로 평점을 내 등급별로 금리를 차등 적용한다. 등급이 아주 나쁘게 나오면 대출 자체가 불가능해지며 등급이 높을수록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다. 은행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3~4%포인트의 금리차가 난다. 따라서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으려면 높은 등급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등급을 매길 때 은행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연체 여부. 이는 전체 평점에서 40%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데 한번이라도 연체한 사실이 있으면 평점이 크게 낮아진다.▶ 신 3고국제유가가 오르고 환율하락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리도 다시 두 자릿수로 뛰고 있는 것을 ‘3고 현상’이라 한다. 이 현상이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면 ‘신 3고 현상’이 나타났다고 표현한다. 모두가 경제에는 빨간불이다. 유가와 원화의 강세는 국제수지 악화를 초래하고 금리 인상은 안정성장 기조를 흐트린다. 유가 오름세는 물가 상승에도 압력을 준다. 이런 이유로 3고 현상이 거듭되면 주가도 급락한다. 올들어 우리나라 경제에도 이 신3고 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20∼30개 혹은 그 이상의 현물주식을 한꺼번에 사고 파는 매매를 말한다. 보통 선물과 연계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로 만들어진 현물바스켓(주식묶음)을 매수·매도하는데 보통 이같은 매매가 컴퓨터의 프로그램화된 명령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프로그램매매라 한다.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을 때는 현물주식을 사들이는 프로그램매수가 발생하고 반대의 경우 프로그램매도가 일어난다.▶ 이스닥(EASDAQ)유럽국가들이 자국의 유망기업을 미국 나스닥시장에 뺏기지 않으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주식 시장으로 이미 4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유럽 각지의 유망기업뿐 아니라 미 나스닥 상장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시스템즈 인텔 등 시가총액 10위권에 포함되는 대형 간판 주식들도 거래되기 시작했다. 이스닥은 지난 연말 기준으로 56개에 불과한 상장업체 수를 늘리기 위해 현재 30여개 기업의 추가상장과 나스닥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