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e-비즈니스 사업추진으로 그룹 이미지를 바꾼다.현대는 전계열사가 자재구매, 회계, 생산, 판매, 재고관리 등 경영전반에 인트라넷을 구축, e-비즈니스 부문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전략수립에 나섰다고 지난 9일 밝혔다.이는 현재 현대 계열사들의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는 것이 인터넷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내부 분석에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현대는 5대 핵심업종의 오프라인에서의 경쟁력이 온라인상에서도 그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계열사별로 업종 성격에 맞춰 e-비즈니스 사업 전략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는 그룹이미지 변신과 관련, 그룹 차원은 물론 계열사별로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IR를 실시한 뒤 여론주도층 인사와 일반 투자자들에게까지 이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현대는 이에 앞서 벤처펀드 결성과 직접투자 계획도 밝혔다. 올해 2천9백억원과 내년 2천5백억원 등 총 5천4백억원을 벤처사업에 투자하겠다고 7일 발표했다.특히 전자 정보통신 분야를 집중 육성, 21세기형 사업구조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우선 벤처펀드 6개를 결성하는 등 2001년까지 총 3천2백억원을 벤처펀드 결성에 투입할 계획이다.벤처펀드는 현대전자 현대정보기술 등 비금융사를 중심으로 단독 또는 공동펀드 형태로 결성되며 R&D 아웃소싱에 적합한 유망 벤처기업, 분사업체, 협력업체, 제휴업체에 집중투자된다. 현대종합상사도 인터넷 정보통신 벤처분야의 지주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우수벤처기업에 총 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컴퓨터/국내 최초로 워크아웃 졸업기업들에 대한 워크아웃이 부진한 가운데 한국컴퓨터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처음으로 워크아웃을 1년7개월만에 조기졸업했다.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은 8일 채권단회의에서 한국컴퓨터가 지난해 영업실적이 상당히 호전돼 정상경영이 가능하다고 판단, 워크아웃 조기종료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한국컴퓨터는 98년8월에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나 99년 보유자산을 매각, 특별이익과 함께 영업에서도 2백48억원 이익을 낸데 힘입어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실적 호전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좋아져 워크아웃이 종료된 것은 한국컴퓨터가 처음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인터넷 사기사이트 단속공정거래위원회가 인터넷 사기사이트에 대해 단속에 나선다.공정위는 최근 인터넷에 회원으로 가입, 일정액을 투자하고 다른 회원을 많이 추천해 가입시킬수록 큰 돈을 벌수 있다는 광고로 피라미드식 영업을 하거나 현실성 없는 거액의 복권당첨을 내세우는 사기 사이트가 난립한다고 판단, 상반기중에 이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공정위 관계자는 “사기사이트에 대해 허위 과장 또는 기만적인 표시나 광고를 금지하고 있는 법률을 적용해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특히 사이트에 국경이 없음에 따라 국가간 공조를 통한 단속도 벌일 방침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인터넷 업계도 도태될 수 있다"경쟁력없이는 인터넷업계도 도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인터넷 포털서비스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사장은 8일 국제경영원 주최 월례조찬회에서 “인터넷 업계도 개별기업의 수익성 여부 등에 따라 재편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 기업의 생존 요건은 선점과 속도이며 일류가 아니면 도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사장은 이와함께 “국내 업체들이 세계시장에 먼저 진출하지 못하면 인수합병 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국내 인터넷기업도 세계 기업들과의 제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핫코너 / 삼성경제연21C 유망산업 정보통신 등 지목국내 산업 가운데 반도체, TFT-LCD 등 일렉트로닉스 분야와 전자상거래, 콘텐츠 등 정보통신 분야가 21세기 최고 유망한 산업군으로 꼽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부상하는 21세기 유망산업 designtimesp=19599>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성과 사업성을 기준으로 차세대 유망산업군을 4개로 분류,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1세기 유망산업 가운데 시장성과 사업성을 모두 갖춘 일렉트로닉스, 정보통신, 광통신을 1그룹으로 지목했다.일렉트로닉스 중에서도 반도체와 TFT-LCD의 경우 국내 기업들이 이미 세계 선두권에 진입, 차세대 제품을 둘러싸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보고서는 또 정보통신 분야의 경우 국내에서 역량이 축적돼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 특히 광통신은 국내 기술수준이 아직은 취약하지만 오는 2010년께 완성될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21세기 유망산업군 2그룹에는 시장성은 양호하지만 사업성이 취약한 바이오테크와 환경관련 산업이 포함됐다. 특히 바이오테크의 경우 고부가가치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수준이 취약해 단기 사업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3그룹에는 사업성은 양호하지만 시장성이 취약한 분야에 속하는 개인용컴퓨터(PC)를 포함한 가전산업이 선정됐다.보고서는 이밖에 사업성과 시장성이 모두 취약한 4그룹으로 의료기기, 인체공학(휴먼인터페이스)을 꼽았다. 이 가운데 의료기기의 경우는 전문 중소벤처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분야로 제품이 다양하기 때문에 독자기술 확보 여부가 성패를 가르는 변수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