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이미 리더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반대로 전혀 리더가 아님에도 리더로 착각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리더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제일 척도는 바로 영향력이다. 리더는 영향력이 크다.간디는 별 직책이 없었지만 엄청난 영향력으로 인도라는 대국을 독립시켰다.경영학에 기회손실비용이란 용어가 있다. 한정된 자본을 한 곳에 투자하게 되면 다른 곳에 투자할 기회를 잃게 되고 거기서 발생하는 것을 기회손실비용이라 한다. 그것은 자본외에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사람이 어떤 직업에 종사함으로써 다른 일을 못 하게 되고 그래서 발생하는 것 역시 기회손실비용이다. 능력이 많을수록 기회손실비용이 크고 별 볼일 없는 사람일수록 손실비용은 적다. 어떤 교수가 이런 얘길 했다. “여의도에 기회손실비용이 제로인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 있는데 그곳이 어딘지 아느냐고?”제일 듣기 싫은 소리 중의 하나가 정치인들이 말하는 “국민의 뜻”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다. 어떤 이는 “나를 위하지 않아도 좋으니 제발 사라져 달라”고, 또 어떤 이는 “그런 정치인이 나를 위한다는 생각만 하면 온 몸에 닭살이 돋는다”고 얘기한다. 그들은 스스로 리더라고 생각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장관이 되고 국회의원이 된다고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무슨 일이 있을 때면 표정관리를 하면서 그럴듯하게 말을 하지만 현명한 국민들은 왜 저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고 있다. 그들의 우선순위가 국민이 아니고 단지 자신들의 이익일 뿐임도 짐작하고 있다.전직 대통령중의 한 분은 기회 있을 때마다 “저를 믿어 주세요”를 외쳤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를 신뢰하지 않았다. 믿음이 안가는 사람일수록 “자신을 믿어달라”고 애타게 호소한다. 또 왜 자기를 안 믿는지 도대체 알 수 없다고 불평한다. 하지만 신뢰는 요구할 수 없는 것이다. 신뢰는 요구한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안에서 형성되어 밖으로 스며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리더십도 마찬가지다. 리더십은 요구할 수 없다. 자신이 선택한 행동, 태도, 습관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이 리더십이다.지금처럼 정신적 공황시대에 우리는 진정한 리더를 원한다. 아무리 부인해도 국가의 실력은 대통령에, 한 회사의 실력은 사장에 좌우된다. 리더십이 지위에 비례하진 않지만 지위가 높을수록 리더십을 갖추기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자신이 이미 리더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반대로 전혀 리더가 아님에도 리더로 착각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리더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제일 척도는 바로 영향력이다. 리더는 영향력이 크다. 간디는 별 직책이 없었지만 엄청난 영향력으로 인도라는 대국을 독립시켰다. 사람들을 이끈다고 생각하나, 따르는 자가 없다면 그는 혼자 걸어가는 것이다. 당신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면 그들은 당신을 따르지 않는다. 그들이 따르지 않는다면 당신은 리더가 아니다.아주 오래 전 노자는 리더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그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가르친다. 많은 것을 알려주지만 일을 방해하진 않는다. 촉매처럼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 자리에 없는 듯하다. 공로는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만 신뢰가 그를 떠나지 않는다. 그는 원칙중심으로 일을 한다. 사람들은 그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하고 일하지만 사람들은 그로 인해 일이 성사됐음을 알고 있고 그래서 함께 기뻐한다.”이를 보더라도 우리 국회의원처럼 목소리 높여 투쟁하거나, 회사 내에서 전권을 휘두르며 모든 것을 자신이 챙긴다고 진정한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리더는 스스로 리더라고 주장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인정을 통해 검증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