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3.9%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등 세계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IMF는 미국 경제와 개도국의 경기호조가 세계경제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일본 등에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세계경제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IMF는 미국 경제의 경우 올해 4.4% 성장하는데 이어 내년에도 3%의 비교적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도한 소비붐이 계속될 경우 경기 연착륙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과열과 인플레 방지를 위해 연준리(FRB)가 급격한 금리인상에 나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내년 미 경제성장률은 2%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IMF는 일본 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작년 0.7%보다 높아진 0.9%로 전망했다. 작년 10월의 전망보다 1.5% 이상 하향조정된 것이다.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의 소비와 투자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IMF는 유로권의 올해 성장률은 90년대 이후 최고수준인 3.2%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한국 등을 포함한 개도국 경제는 올해 5.4%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유럽 등 선진권의 경기호조로 수출전망이 밝기 때문이다.한국은 7.0%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도 6%가량의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됐다. 그러나 중국 경제는 하강국면에 접어들어 올해 성장률이 7%로 낮아지고 내년에는 6%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GE / 북한 경수로 사고 한·미 책임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지난 12일 북한에 현재 건설중인 원자력발전소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한국과 미국 정부에 손해배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GE는 만약 핵사고가 일어나면 한국 정부가 1차적인 책임을 지고 미국 정부는 이를 보증하는 식의 손해배상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GE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지난 79년의 미 스리마일섬 원전사고와 같은 규모의 안전사고 발생시 한미 양국은 엄청난 액수의 손해배상금을 물어야 한다.GE는 현재 한국과 미국 주도의 북한 경수로 건설사업에 증기터빈 등 총 3천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GM·다임러·혼다 / 제조 차량 40만대 리콜제너럴 모터스(GM), 다임러크라이슬러, 혼다 등 자동차 3사가 제조한 차량 40만대 이상이 일제히 리콜 지시를 받았다.미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다지 인트레피드, 크라이슬러 콩코드 300M, LHS 등 모두 22만4천대를 리콜토록 했다고 밝혔다. GM은 98년과 99년에 생산된 올스모빌 13만5천4백75대를, 혼다의 경우 98년8월에서 99년8월 사이 생산된 미니밴 오디세이를 리콜한다고 회사측이 밝혔다. NHTSA는 GM과 크라이슬러의 경우 안전벨트에, 혼다는 배선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각각 리콜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노키아 모토로라 에릭슨 / 휴대폰 전자상거래 국제표준 제정핀란드의 노키아, 미국의 모토로라, 스웨덴의 에릭슨 등 세계 3대 휴대폰업체들이 휴대폰을 이용한 전자상거래에 적용할 세계 공동 표준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3사는 공동 표준이 마련되면 온라인으로 전자상거래를 할 때보다 안전하게 신용카드를 이용, 물건을 살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 휴대폰을 이용, 금융기관에 송금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궁극적으로는 신용카드 등 각종 카드를 대체할 수도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3사는 여러 업체가 저마다 다른 표준을 만들어 전자상거래를 할 경우 전자상거래의 확산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 이같은 공동 표준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핫코너 / 닷컴 소매업체 내년 대부분 도산인터넷에만 기반을 두고 소매업을 해온 소형 닷컴 기업들이 내년까지 대부분이 도산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 컨설팅 기업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13일 <닷컴 소매업체의 사망 designtimesp=19714>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취약한 재정과 치열한 경쟁, 벤처자본의 이탈 등으로 소형 닷컴 소매업체의 줄도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전자상거래 업계에서는 닷컴 소매업체의 도태과정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영업하고 있는 3만여업체 중 2만5천여개가 도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포레스터의 수석분석가 조 소여는 “온라인 소매업체의 허니문은 끝났다”고 단언하면서 “현재 CD나우 등 일부 업체가 당면하고 있는 경영난은 더많은 업체로 확산되기만 할 뿐이란 점을 직시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포레스터는 소형 닷컴업체의 도산과 재편이 3단계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우선 인터넷혁명 초기에 책이나 소프트웨어 꽃 등을 판매해 나름대로 성공을 거둬 온 소형업체들은 이미 성장둔화 상태에 있어 올 하반기에 가장 먼저 정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다음으로 애완용품 장난감 가전제품 등 차별성이 없는 상품을 박리로 판매해온 업체들이 올 연말 크리스마스 쇼핑시즌 이전에 붕괴될 것으로 예측했다.이밖에 의류 가구 등 유명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2002년 이전에 도 산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고됐다.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이 파산하거나 운이 좋을 경우 다른 큰 업체에 인수되는 것이 고작일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보고서는 닷컴 소매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