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습전문포털 에듀피아닷컴을 개설, 인터넷 학습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주)대교 윤종천(50) 대표는 요즘 e-비즈니스 연구로 하루일과를 다 보내고 있다. 대교는 현재 2백10만여명의 회원을 확보, 국내 주간학습지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선두 기업이다. 그러나 윤대표는 대교가 국내 1위의 학습지전문회사라는 평가에 더 이상 만족하지 않는다. 디지털환경에 부합하는 종합교육정보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최종목표다. 그가 e-비즈니스 연구에 골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윤대표는 우선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에듀테인먼트 모델을 만들고 이를 인터넷환경에서 실현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에듀피아닷컴(www.edupia.com)을 주축으로 기존 오프라인 학습지 부문과 케이블TV 어린이방송의 콘텐츠를 결합하는 방식이다.이렇게 될 경우 눈높이학습의 핵심인 일대일 맞춤교육이 인터넷환경에서 효과적으로 구현되게 된다. 에듀피아닷컴을 통해 인터넷상에서 학습자가 스스로 찾아서 학습하고 사이버교사가 이를 평가진단하게 될 것이라고 윤대표는 설명했다.이를 위해 학습데이터베이스를 구축, 학습자가 DB에서 커리큘럼을 선택, 사이버진단시스템을 통해 상위단계의 과제를 추천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재 학습자가 사이버교사에게 메일을 주고받는 것으로 이뤄지는 질의응답프로그램도 그림파일 그래픽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로 디지털화할 방침이다. 윤대표는 이 시스템이 정착되면 조만간 인터넷화상채팅을 통한 교사와 학습자의 대화식교육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사이버스쿨의 모델을 만든다는 것이 윤사장의 장기 목표이다.“에듀피아닷컴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습자는 물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교육이 선행돼야 합니다.”윤대표는 특히 사이버교사로 전환될 눈높이교사들에 대한 재교육과 웹부문전문인력의 확충은 필수적이라며 이들에 대한 인터넷 교육은 물론 현재 운용중인 인터넷교실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듀테인먼트 커뮤니티 형성윤대표는 교육정보사업도 인터넷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유아 및 초등학생 위주의 교육프로그램을 중 고등학생층으로 확대, 사이버공간에서 학습커뮤니티를 형성토록 할 방침이다. 고급학습 콘텐츠의 일부를 유료화해 사이버회원들에게 학교교육에서 접할 수 없는 내용을 제공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윤대표는 기존 어린이방송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방송국 사업은 물론 에듀테인먼트 CD롬 개발사업도 추진할 생각이다. 현재 지분참여 등으로 뛰어든 디지털위성방송 분야에도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4년까지 오프라인 눈높이회원 4백만명과 사이버회원 5백만명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목표를 기필코 달성해 2004년부터 연간 1조8천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것이 윤대표의 복안이다.“사이버스쿨에도 학습자의 능력 인성 적성 등을 고려한 눈높이교육철학은 그대로 반영될 것입니다. 학습과 재미를 결합한 새로운 학습모델을 인터넷환경에 최적화해 초일류 종합교육정보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