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업부문에서의 대표 기업들이 올 1/4분기에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19일 한국경제신문이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자 자동차 철강 화학 등 주요 업종 리더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두자릿수 이상 신장하는 등 전통 제조업체들이 기록적인 경영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은 이날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코닝 등 전자 4사의 1/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0조원과 2조원 이상으로 사상 유례없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항제철도 1/4분기 영업이익이 5천7백2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조9천1백36억원으로 1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사상 최대규모인 1조8천1백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포철은 이같은 영업신장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자동차도 1/4분기 매출과 이익이 각각 79.2%, 2백%로 크게 신장, 제조업 경기 회복을 주도했다. LG화학도 1/4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통 제조업 대표기업들의 경영성과가 크게 개선된 것은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국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외환위기 이후 벌인 구조조정 성과가 실적에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비용 및 인건비 절감 등으로 매출보다 순익신장률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전경련은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들이 EVA(경제적 부가가치)를 중시하는 수익 위주의 경영에 주력한 덕분에 내실 성장을 가져온 결과”라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재정경제부 / 재벌 구조조정본부 폐지돼야정부가 재벌의 구조조정본부 등 계열사간 기업지배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은 폐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재정경제부는 지난 4월21일 전경련이 전날 회장단 회의에서 정부의 구조조정본부 폐지요구가 지나치다는 입장을 표명한데 대해 정부의 공식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재경부는 또 기업들의 지배구조 모범규준 이행상황을 점검, 추가로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구조조정본부가 계열사의 인사문제에 간여하는 등 사실상 기업지배기능을 하는 것은 각 계열사의 독립적이고 책임있는 경영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국세청 / 4대그룹 주식이동조사국세청이 현대 삼성 LG SK 등 4대 그룹을 대상으로 주식이동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재계는 이들 그룹에 대한 국세청의 주식이동조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조사 등과 함께 2차 재벌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주로 재벌 오너일가간 변칙증여나 사전상속에 따른 탈세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정기 법인세조사와 병행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지난 3월 법인세 신고시 수집한 주식이동상황명세를 토대로 비상장 법인이 상장 직전 주식의 대량 변동을 발생시킨 경우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환경부 / 물 이용 부담금 인상 추진수도권 주민들에게 부과되는 물 이용부담금이 현행 t당 80원에서 1백~1백10원 정도로 인상될 전망이다.환경부는 한강수질개선작업과 이에 따른 수도권지역주민 지원 등을 위해 작년 8월부터 t당 80원씩 부과해온 물 이용부담금을 내년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지난 4월21일 밝혔다. 환경부는 물 이용 부담금 제도를 준비할 당시에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인한 경제난을 고려해 t당 80원으로 책정했지만 이후 경제사정이 호전된데다 지방자치단체들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 물 이용 부담금 인상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핫코너 / 산업자원부국산브랜드 아는 외국인 겨우 2%미국 프랑스 일본 소비자 가운데 한국산 제품의 브랜드를 하나라도 알고 있는 사람은 1백명중 2명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한국산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도 그 구매 동기가 품질보다는 값이 싸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자원부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 3개국 소비자 5백7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국가이미지 및 제품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4월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2%만이 한국산 제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 품목은 섬유제품이 28.6%로 가장 많았고 전기 전자가 23.7%, 식품 17%, 신발류 16.6%, 장난감 10.3% 등의 순이었다. 구매 동기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7.6%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품질이나 디자인이 좋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5.7%와 4.2%에 그쳤다. 한국산 제품인지 모르고 샀다는 소비자도 38.3%나 됐다. 또 한국산 제품을 써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가격이 42.2%, 품질이 37.6%로 역시 값이 싼 것에 더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 만족도는 29.2%였다.브랜드 인지도에서는 한국산 브랜드를 어떤 형태로든 알고 있는 경우가 56.8%에 달했지만 개별 제품 브랜드를 안다는 답변은 전체의 1.6%에 불과했다. 나머지 55.2%는 현대 삼성과 같은 대형회사 브랜드만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국가이미지 조사에서 조사 대상 가운데 12.8%만이 한국을 동아시아 국가중 미래가 가장 밝다고 응답했다. 중국을 꼽은 응답자는 26.2%, 일본은 21.1%였다. 한국 또는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 조사에서 ‘경제 발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9.3%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