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멘스 계열의 로크매너 연구소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앞으로 4년 뒤 로봇이 운전하는 택시를 탈 수 있으며, 30년 뒤엔 로봇이 사람수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연구소에서 예측한 미래의 세계는 로봇택시가 등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6년부터 우주공간에서 고품질 반도체와 의약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가동된다.또 눈동자 모양의 조그만 컴퓨터 로봇이 신원을 판별하는 시스템이 나온다.이 기술이 완성되면 직장인들은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이 눈동자 로봇을 한번 힐끗 쳐다봐야 출입문을 통과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통장이나 신용카드 없이 이용자의 눈동자만으로 가능하다고 연구소측은 설명한다.이때쯤이면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카메라, 자동차 등 개인 소지품을 도난당할 염려도 없게 된다. 왜냐하면 개인 물품에 지문인식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지문이 다른 사람이 이용할 경우 작업을 거부하기 때문이다.2007년이면 유권자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으로 선거에 투표할 수 있게 된다. 또 2010년엔 언론기관의 해외특파원이 초소형 카메라와 초소형 휴대전화를 이식해 즉각 보도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은 인권 침해 문제로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이렇게 해서 속속 인간의 세상에 등장한 로봇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 2030년이 되면 선진국의 경우 인구수보다 로봇수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영국-독일 증권거래소 통합 / 세계 3위 규모 … 세계 증시 긴장유럽의 1위, 2위 증시인 영국의 런던증권거래소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가 통합키로 합의했다.iX(International Exchange)로 불리는 새 통합 증권거래소는 규모가 4조5천억 달러에 달해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11조달러)와 나스닥(6조달러)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선다. iX는 런던증시와 프랑크푸르트 증시가 50대 50의 동일 지분으로 설립된다.기술과 문화적 마찰이 통합의 최대 걸림돌이었으나 다양한 정보와 유동성이 풍부해져 투자자에겐 이익이라는 생각으로 통합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 투자전문가 워렌버펫 / “인터넷 투자가치 없다” 주장세계적인 주식투자 전문가 워렌 버펫은 “인터넷이 행운의 편지처럼 부를 돌고 돌게 할 뿐 새로운 부를 창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워렌 버펫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designtimesp=19773>지 최근호에서 “사회적 흐름을 놓고 볼 때 인터넷이 놀라운 것은 사실이지만 자본가들에겐 아마도 순손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인터넷 투자에 대해 “행운의 편지 이어 보내기에서 초기 단계에 속한다면 돈을 벌 수 있지만 부가 창조되는 것은 아니다”며 “되돌아 보건대 엄청난 양의 부가 창조되었다기 보다는 이전된 시기”라고 강조했다.◆ 미국 / 기준금리 10년물 국채로 변경미국의 기준금리가 30년물 국채(TB:Treasury Bond) 금리에서 10년물 국채(TN:Treasury Note) 금리로 바뀐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3일부터 시장 실세금리의 지표가 20년만에 이처럼 바뀐다고 보도했다.저널은 “재정흑자를 누리고 있는 미국정부가 정부 빚을 갚으면서 30년물 장기국채를 우선적으로 상환, TB물량이 채권시장에서 급감하고 있기 때문에 TB금리가 기준금리로 사용되는데 한계가 있다”며 기준금리의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이때문에 TN금리가 TB금리보다 높아지는 장단기 금리의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핫코너 / 메릴린치은행·제미니 컨설팅닷컴 붐 … 백만장자 1백만명 탄생닷컴 붐으로 지난 한해 동안 전세계에서 재산이 1백만달러가 넘는 백만장자가 1백만명이 탄생했다. 국내에서도 수백억원대의 신흥갑부들이 속속 출연하고 있는 때 미국이나 유럽 등도 인터넷 기업의 붐을 업고 갑부가 된 사람들이 대거 출현했던 것. 미국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경영컨설팅업체인 제미니 컨설팅은 최근 ‘2000년 세계 부(富)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백만장자 대열에 1백만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세계 밀리어네어들은 7백만명이 됐다.백만장자들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닷컴주들의 성장과 족벌기업의 공개, 스톡옵션 부여 등 3가지 원인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단돈 몇 센트에 주식을 공개한 인터넷 업체들이 불과 1년도 안돼 주당 수십달러를 호가하는 기업체로 성장, 백만장자들의 출현을 부추겼다.또 수많은 새로운 기업이 시장에 등장해 개인 재산이 창출되었고 세계 증시 규모가 37%나 확대돼 기존의 백만장자들도 엄청나게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백만장자들의 재산 증식분 중 절반은 주식시장 성장 때문이었다. 말하자면 재테크로 돈을 불렸다는 얘기다.그렇다면 과연 전세계 백만장자들의 재산 합계는 얼마나 될까.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재산은 총 25조5천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1인당 평균 3백만달러가 넘어, 한화로 환산하면 40억원에 가까운 재산을 전세계 7백만명의 갑부들이 갖고 있는 셈이다.이들의 재산은 매년 12%씩 늘어 2004년엔 44조9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예측했다. 또 재산이 3천만달러를 넘는 ‘슈퍼부자’들은 5만5천4백명으로 지난 98년 보다 1만여명이 늘었으며, 10억달러가 넘는 억만장자들은 5백1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