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장은 “돈과 인력을 구할 수 없어 선뜻 전자상거래에 뛰어들 수없었던 중소기업체들에 인라인정보기술의 기술 지원은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요즘 전자상거래 붐이란 현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본력이 막강한 대기업들의 잔치일 뿐 하루하루 영업실적에 죽고 사는 중소기업들엔 ‘남의 나라 얘기’다. 전자상거래 구축비용이 만만치 않을 뿐더러 담당 직원을 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당장 매출이 팍팍 오르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이런 때 저렴한 가격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부터 관리, 컨설팅까지 해주는 업체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인라인정보기술이 바로 그 회사다.“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이 어렵다구요. 시원스럽게 고민을 해결해 드릴테니 우리에게 맡겨만 주세요.”이 회사 신종도 사장은 단돈 2만원에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완벽하게 중소기업들에게 구축해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시스템을 구축한 뒤에는 5만원 정도의 비용을 받고 1년 동안 사이트를 관리하고 업데이트시켜준다고 신사장은 덧붙였다.요즘 중소기업들이 전자상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온갖 설움을 감내해야 한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는 탓에 대기업들이 구축해놓은 인터넷 쇼핑몰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입주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적지 않은 돈을 입주 비용으로 지불해야 하고 매출액에서 몇% 이상을 수수료로 떼인다. 이런 상황에서 인라인정보기술의 출현은 중소기업들엔 희소식 그 자체다 .지난 97년8월 창업한 인라인정보기술의 중점 사업 분야는 홈페이지 구축, 기업 인트라넷 시스템 개발, MIS(경영정보시스템) 개발 등이다. 창업 초기부터 데이콤 예매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유진레미콘 MIS시스템, 하나로통신 지불시스템, 데이콤 인터넷 쇼핑몰 그리고 중소기업 홍보장터인 ‘도깨비’ 시스템을 개발했다.이 가운데서 신사장이 자부심을 느끼고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사이트는 중소기업 홍보장터인 ‘도깨비(www.tokebi.co.kr)’. 데이콤이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인라인정보기술이 홈페이지를 구축해주는 전자상거래 서비스이다. 데이콤 전화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면 모두 도깨비를 이용할 수 있다. 시스템을 통해 판매하는 상품수가 몇개냐에 따라 비용은 다소 차이가 나지만 대략 2만원에서 10만원 정도의 홈페이지 구축비용만 지불하면 운영, 홍보, 관리는 물론 인터넷 도메인 이름까지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리눅스 시스템 도입 저렴하게 홈페이지 제작“저렴하게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요인은 우리 회사가 다른 업체보다 먼저 리눅스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리눅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그동안 리눅스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NT체제보다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후서비스가 미비해 외면당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소스가 공개된 이래 이런 단점들이 보강돼 이용하는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올해 초 시작한 도깨비 서비스에 등록한 중소기업체는 지난 4월까지 1천개 업체. 데이콤은 연말까지 1만개로 참여 업체수를 늘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신사장은 이에따라 지난해 매출액인 3억원보다 3배가 넘는 10억원을 올 매출액 목표로 잡고 있다.신사장은 “돈과 인력을 구할 수 없어 선뜻 전자상거래에 뛰어들 수 없었던 중소기업체들에 인라인정보기술의 기술 지원은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