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는 기업들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e-비즈니스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게리 메서(Gery Messer)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사장은 딜로이트컨설팅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네트워크와 자원을 한국 기업들에 전수, e-비즈니스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메서사장은 “e-비즈니스에 대해 말들은 많지만 e-비즈니스를 정확히 이해하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e-비즈니스는 사이버상의 단순한 전자상거래 이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어떤 가치를 찾을 것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메서사장은 e-비즈니스로 대변되는 사이버 경제환경을 e-Landscape(환경)라고 정의한다. 몇년 전만해도 모든 기업들이 기업혁신(리엔지니어링)을 말하면서 기업환경이 변했듯이 요즘은 e-비즈니스로 경제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것이다.딜로이트컨설팅은 e-비즈니스로 사업구조를 바꾸고자하는 기업들에 체계적인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컨설팅에 앞서 세 가지 기업군으로 구분한다. e-비즈니스는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기업, e-비즈니스로 사업 아이템을 잡긴 했지만 방향을 못 잡는 기업, e-비즈니스를 현재 추진하고 있지만 잘 돌아가지 않는 기업으로 구분, 맞춤 컨설팅을 하고 있다.메서사장은 “각 기업군에 맞는 컨설팅을 해줌으로써 이들 기업군이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e-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주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영업전략을 설명했다.그가 설명하는 컨설팅 프로세스는 이렇다. 우선 기업들에 e-비즈니스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식시켜주고, 두 번째로 e-비즈니스를 통해 어떤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e-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전략, 인프라스트럭처 등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세분화 작업을 해 준다.메서사장은 “딜로이트는 특정 지역, 산업, 시장별로 특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미리 예상할 수 있다”며 “이런 탓에 고객기업들에 항상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말했다.메서사장은 딜로이트컨설팅만의 비즈니스 스타일이 있다고 강조한다.◆ 제조·금융·통신시장 컨설팅에 주력대부분의 컨설팅 회사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고객을 배제하거나 고압적인 자세인데 반해 딜로이트컨설팅은 고객과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이다. 또 프로젝트가 끝난 뒤에는 딜로이트컨설팅의 도움 없이도 고객 스스로 알아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이전을 철저히 하고 있다.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제조, 금융, 통신 시장. 현재 한국내 30대 기업 가운데 ERP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e-비즈니스 컨설팅을 하고 있다. 올해 사업 확대를 위해 한국에만 1백명의 컨설턴트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한국 컨설턴트에 85%의 비중을 두어 한국인 중심으로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게리 메서 사장은 지난 95년 ERP 공급업체인 독일 SAP의 한국 초대 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