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수익률에 사망 등 기본보장 ‘저축성 보험 상품’ 주목

저축성 보험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5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집안 장롱에 넣어 둘 수도 없고…’ 돈 굴릴 데가 없어 고민인 이들이 많다.한국은행의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시중 부동자금이 2백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중자금은 계속해서 신탁을 빠져나가고 있다.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투신사 공사채형 펀드에선 2조8천억원이 줄었고, 은행 신탁에서도 같은 기간 중 1조3천억원 가량이 유출됐다. 은행 정기예금이라고 다 안심이 되는 것도 아니다. 이같은 시기에 안전성과 수익성 양 측면에서 만족할 만한 저축성 보험 상품에 관심을 가져 볼 법하다.저축성 보험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5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간이 내년부터는 7년으로 더 길어지기 때문에 올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재테크를 목적으로 하지만 보험사 상품이므로 사망 재해 등 기본적인 보장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저축성보험은 가입할 때 건강진단을 받지 않는 무진단보험이라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재테크 보험은 업계 공동 상품인 ‘슈퍼재테크 보험’과 각사가 개발한 저축성 보험이 있다. 개별 상품이라 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슈퍼재테크 보험은 지난 97년말 업계에서 공동으로 내놓은 상품. 경제위기로 금리가 치솟자 돈은 연 25% 이상의 수익을 보장하는 회사채와 은행으로 몰렸고, 보험사에서는 하루에 수백억원씩 뭉칫돈이 빠졌다. 이를 막기 위해 내놓았던 히트상품이다. 보험기간은 2,3,5,7,10년 등으로 다양하고 목돈을 일시에 고이율로 적립할 수 있는 거치형과 만기에 목돈을 찾을 수 있는 적립형이 있다.◆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납입한 보험료중 위험보험료를 제외하고 적립된 순보험료에 공시이율로 이자를 계산해 지급한다. 공시이율이란 매달 보험개발원이 산출해 발표하는 ‘공시기준이율’을 각 보험사가 80∼1백10% 이내에서 결정한 이자율. 보험개발원은 은행1년만기 정기예금 이율,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 5개 생명보험사 약관대출 이율 등 각종 금리지표를 고려, 공시기준이율을 산정한다. 5월의 공시기준이율은 9%다. 이번달 삼성생명의 경우 슈퍼재테크 보험은 9.5%, 뉴플랜재테크보험은 8.5%를 적용하고 있다.위험보험료는 사망 재해 등의 경우에 지급하는 보장을 위해 떼어두는 돈을 말한다. 예를 들어 1억원을 일시납으로 넣었고 위험보험료를 10% 제한다면 순보험료는 9천만원이다. 여기에 공시이율을 은행 이자율처럼 적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적립 기간이 짧으면 은행 정기예금에 비해 훨씬 낮은 수익을 올리게 된다.대체로 가입기간이 2년을 넘어야 원금에 도달한다. 그러나 5년 이상 가입할 때 은행 1년만기 정기예금의 이자율을 5년으로 환산해 보면 슈퍼재테크 보험과 비슷한 수익률이 나온다. 은행만큼 안정적인 수익에 보장기능이 추가되는 것이 이 상품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