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주가지수 & 코스닥지수지난주 주식시장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낙폭과대라는 인식에 따른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25일에는 상승종목 4백63개, 상한가 2백94개, 상승률 10.46% 등의 신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6~7월 뮤추얼펀드 만기액이 2조원에 달하는 투신운용사와 지수 반등 때마다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에 시달리는 투신권의 매물을 개인들이 소화해내기는 역부족이다. 더구나 고유가 지속 등 경제여건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주 반등으로 일단 혼란스런 심리가 진정되기는 했지만 누적된 악재가 쉽게 사라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시장불안의 유일한 타개책은 금융권 구조조정의 명쾌한 일정과 금융기관 부실상태의 투명한 공개뿐이다. 이같은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야 시장의 불확실성은 해소되고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렬 수석연구원 designtimesp=19824>◆ 환율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감에 따른 달러화 보유심리와 이를 이용한 역외세력의 투기적 매수세의 영향으로 1천1백42원까지 수직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이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데이비드 코 IMF 서울사무소장의 경제위기설 일축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주식시장 침체, 투신사를 비롯한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부진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외환시장으로 전이된 감이 있지만, 외환 보유고가 8백50억달러에 이르고 FDI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등 원화절상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 이번주에는 월말 수출대금이 출회되면서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다만 현재의 외환시장은 경제 펀더멘탈적 요인보다는 심리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심리적 불안감이 가시기 전까지는 1천1백20~1천1백40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김영준 주임연구원 designtimesp=19829>◆ 금리지난주 채권시장에서는 구조조정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불안감이 조성되면서 전형적인 약세장을 나타냈다. 주후반 단기 딜링성 매수와 정보통신부의 국고채 매입으로 한자릿수 금리로 회귀했지만 전반적인 시장분위기는 개선되지 않았다. 4월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는 국제유가를 다음달에 국내가격에 반영하기로 한데다 공공요금 인상이 계획돼 있어 물가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수급측면에서도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회사채 만기물량이 많아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5월24일 금리안정을 위해 지난 98년10월부터 시행됐던 회사채 및 기업어음 보유한도제를 폐지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제여건의 악화로 인한 시장의 불안심리가 쉽게 제거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주 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19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