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INet은 이미 세계 37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구축한 회사입니다.탄탄한 기술력이 강점이지요. 전세계에 걸쳐 있는 백본망은 안정성이 이미 입증돼 있습니다.한국PSINet이 채승용 신임사장 체제를 갖추고 새롭게 도약한다. 미국의 글로벌 네트워크 회사인 PSINet이 아이네트를 인수하고 한국PSINet으로 출범한 것이 지난 2월초. 이번에 선임된 채승용 사장은 솔루션 개발과 분산시스템 설계 및 e-비즈니스 컨설팅까지 두루 섭렵한 전문 경영인이다.채사장은 “웹호스팅, 프라임네트워크 등 PSINet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네트워크 관련 전반적인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며 “한국PSINet을 국내에서 제대로된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상의 기업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PSINet의 기술력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업 목표는 네트워크 원스톱 토털 서비스로 정했다. 전용선 위주 사업을 펼쳤던 기존 아이네트 이미지를 탈피해 사업 영역을 확대 재편한다는 복안이다.“PSINet은 이미 세계 37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구축한 회사입니다. 탄탄한 기술력이 강점이지요. 전세계에 걸쳐 있는 백본망은 안정성이 이미 입증돼 있습니다. 특히 6월 오픈 예정인 IDC센터를 통해 국내 ISP 시장에 선도적인 위치를 구축할 계획입니다.”서초동에 건설되는 IDC센터는 이미 4백억원이 투자됐고 본사 지원으로 서버 모니터링과 리포팅을 위해 50억원이 추가로 투자될 예정이다. 입주한 서버들은 지진으로 건물이 기울면 자동으로 균형을 맞춰주며 최근 문제가 됐던 데이터센터 해킹에 대비해 완벽한 방화벽을 구축했다. 채사장은 “내진 항습 항온 보안 설계를 통해 1백만분의 1까지 안정성이 보장된다”고 강조한다.IDC센터 구축이 완성되는 올해 그가 세운 매출 목표는 5백억원, 순이익 1백억원이다. 내년에는 IDC센터를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또 미국 PSINet는 자회사인 PSINet Ventures를 통해 전세계 유망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10억달러 규모의 투자도 실시한다. 채사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가운데 한국의 인터넷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점을 중시해 한국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한다.“전세계 PSINet 네트워크를 관장하는 오퍼레이션 센터가 세군데 있습니다. 미주 지역을 담당하는 뉴욕, 유럽지역에는 제네바 그리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한국입니다. 그만큼 한국이 네트워크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시장 규모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입증하는 셈입니다.”한국PSINet는 독립법인 회사다. 외국 기업이 흔히 설립하는 한국지사 형식이 아니다. 따라서 업무에 관한 협의만할 뿐 경영에 관한 간섭에서 배제된다. 즉 한국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것이다. 채사장은 불필요한 규제와 프로세스를 과감히 혁신한다고 선언했다.그는 미 콜로라도 대학에서 컴퓨터과학과 인공지능 분야를 전공했다. 그리고 지난 89년부터 IBM에서 7년 동안 클라이언트 서버 애플리케이션 개발팀장으로 일했다. 그밖에 캘리포니아 주정부 전산망, 카이저 병원 업무, 미 공군 군수체계를 인트라넷 개념으로 구축했다. 누구보다도 일찌감치 인터넷과 e-비즈니스 업무를 접한 것이다.현대정보기술 솔루션 사업 및 연구개발 센터 본부장을 거쳐 98년부터 로터스코리아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인터넷 기반의 비즈니스 시스템 통합 및 각종 솔루션 개발과 구축 업무를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