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가 만발하고 녹음이 더욱 짙어가는 계절이다. 가족 연인 등과 함께 초 여름의 넘쳐나는 생기를 한껏 느낄 때다. 마침 놀이공원들이 새단장을 마치고 축제판을 벌이면서 발길을 유혹하느라 한창 분주하다. 주제는 역시 꽃이다.◆ 에버랜드 장미축제 : 페스티발 월드에서 5월27일부터 6월 30일까지 펼쳐진다. 총1만여평의 화단에 2백만송이의 장미가 선보인다. 핑크색 '마리아칼라스'청자색 '브루문' 흑홍색 '사무라이'등 모두 6백50종의 장미를 볼 수 있다. 장미원은 4가지 테마정원으로 나뉜다. '미로원'은 사방이 덩굴장미로 둘러 싸여 있어 연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 '비너스원'은 밀로의 비너스, 별을 들고 있는 비너스 등 다양한 비너스 상들이 연인들의 사랑을 축복해 준다. 19세기 영국의 전형적인 정원을 재현한 빅토리아원은 예술성이 돋보이는 곳. 인류의 2천년 역사를 춤으로 보여주는 '밀레니엄 스토리'와 주말밤마다 밤하늘을 수놓는 불? 놀이도 볼거리다. 웨딩 수영 캐주얼 등 테마별로 선보이는 패션쇼도 있다. 밤에도 푸짐한 볼거리들이 쉬지 않고 이어진다. 게다가 야간 입장시 할인혜택을 제공해 이를 이용하면 알뜰하게 장미축제를 즐길 수 있다. (0335)320-5000◆ 롯데월드 야생화 대축제 : 6월말까지 꽃기둥꽃길과 1백여종의 야생화로 꾸며진 꽃탑정원이 선보인다. 바위취, 초롱꽃, 도라지, 흰갈풀, 패랭이꽃, 제비꽃, 매발톱 등 야생화 30만본을 심은 꽃탑정원과 꽃기둥꽃길이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야생화마다 이름이 적힌 팻말이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자연학습장으로도 좋다. 야생화 대축제 행사장에는 3백여m의 입체 형태의 꽃기둥 50여개가 선보인다. 이 꽃기둥은 꽃 박스를 얹는 기존 의장식용 꽃꽃기둥이 아니라 관수시스템과 흙이 갖추어진 4~5m의 기둥에 꽃을 직접식재한 입체 조경방식으로 꾸며졌다. 야생화 대축제장의 꽃기둥꽃길에는 롯데리아, 파파이스, TGI후라이데이 등 패스트 푸드점과 패밀리 레스토랑, 커피숍, 카페 등 젊은이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도 많다. (02)411-2000◆ 서울랜드 러버스 페스타 : 청계산과 호수로 둘러싸인 시원한 경관은 가족 나들이와 연인들의 데이트에 안성맞춤, 젊음의 생기가 피어나는 초여름 연인들을 위한 특별한 축제로, 5월27일부터 6월25일까지 열린다. 장미덩굴로 뒤덮은 '키스미 터널'이라 불리는 폭 2m, 길이 50여m의 장미터널에서 낭망적인 결혼체험을 할 수 있는 '서울랜드2000 결혼체험관'이 장미정원에 마련된다. 여기서 마스코트 아롱이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비행체험시설인 '스카이X'를 타고 처녀비행을 해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 'OB생맥주파티'가 매일밤 7시 쟈르당무대에서 진행된다. 전통가락과 서양리듬 그리고 각종 특수효과가 절묘하게 결합된 뿌리패 예술단의 새로운 국악 공연 '하늘락 공연'도 5월27일과 28일 오후 7시 30분 삼천리 대극장에서 열린다. 밤에는 레이저ㆍ공연ㆍ특수효과를 절묘히 결합시킨 멀티 이펙트쇼<여전사 지나 designtimesp=19818>가 성대하게 펼쳐져 초여름 밤을 환상적으로 만든다. (02)504-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