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우리나라는 국가 물류비로 모두 74조1천7백억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또 GDP 대비 물류비 비중은 16.5%로 97년 15.4%에 비해 1.1% 포인트 증가했다. 건설교통부와 교통개발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국민계정 기준연도를 90년에서 95년으로 변경한데 따라 국가물류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연도별 비중을 수정한 결과 98년 국가물류비는 74조1천7백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수정집계한 98년 물류비는 97년에 비해 6.6%(4조5천8백억원)가 증가했다. 98년 물류비가 97년에 비해 증가한 것은 수송비중 국제화물수송비의 증가로 고환율에 따라 해상수송비가 4조1천2백80억원, 항공수송비가 5천3백10억원, 경기침체와 이자율 상승으로 재고유지관리비가 4천7백40억원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건설교통부는 “98년 총물류비는 97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하나 그 증가율은 95년 21.3%, 96년 10.1%, 97년 9.2%, 98년 6.6%로 매년 둔화되고 있다”면서 물류거점시설 확충과 물류비절감 정책이 앞으로 가시화되면 GDP 대비 물류비 비중은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