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들이 국제금융제도 개혁을 서두르지 않는 바람에 아시아 금융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아시아 각국의 강도 높은 금융개혁 없이는 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해온 그동안의 일반적인 시각과는 달리 선진국의 역할론을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의 애드리아너스 무이 사무총장은 최근 “선진국들이 위기관리를 연기하고 있다”면서 “향후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빠르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ESCAP는 연례 보고서에서 “국제금융산업 개선은 금융위기를 겪은 국가뿐 아니라 전세계적 관심사”라며 “국제통화기금(IMF)등 국제금융기관과 지역개발은행 국제투자은행 등이 위기재발을 막기 위해 신국제금융질서 구축에 상당한 노력과 자원을 쏟아부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3년이 됐는데도 국제금융제도의 개혁이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이 사무총장은 “이 문제는 모든 국가가 심각하게 처리해야 할 문제”라면서 “금융개혁과 관련해 미국이 가장 이득을 많이 보는 나라라면 왜 다른 선진국은 이같은 문제에 이처럼 신중하냐”고 반문했다.아줄 이슬람 ESCAP 연구정책분석국장도 “이 문제에 관해서는 국제수준은커녕 지역수준의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그동안 선진 7개국(G7)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는 국제금융질서 재편을 위해 단기자금(핫머니) 규제방안, 최종 대부자로서 IMF 기능 재편, 국제 워크아웃체제 확립 그리고 금융분야 감독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각국의 이해상충으로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 클레이수학재단 - 7백만달러 현상문제 출제수학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클레이수학재단(CMI)은 5월24일 문제당 1백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수학문제 7개를 출제했다. 미국 케임브리지에 본부를 둔 CMI는 이날 파리에서 열린 ‘수학적 사고의 보편성’에 대한 밀레니엄 행사에서 현상금 수학문제를 공개하는 한편 인터넷(www.clay-math.org/prize problem)에도 실었다. 엄청난 현상금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가까운 장래에 정답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CMI의 아서 제퍼 이사장(하버드대 수학교수)은 “빨라야 4년 뒤 정답이 하나 정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 CDMA기술 도입하지 않을 듯중국이 미국의 CDMA(부호분할 다중접속)방식의 이동통신기술을 도입하지 않을 것 같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저널지는 “중국 제2 이동통신업체인 중국연합통신과 미국 퀄컴사간 CDMA도입계약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그동안 중국내부에서는 유럽의 GSM시스템을 채택중인 중국연합통신이 이를 CDMA방식으로 바꿀 경우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는 비판이 강했다. 또 2년내 CDMA보다 기능이 월등한 제3세대 통신기술이 상용화되는 마당에 곧 퇴물이 될 CDMA를 도입하는 것은 정책미스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캐시 레빈슨 사임 파장 - 온라인증권사 ‘위기’ 암시지난해 포브스지 선정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던 e트레이드의 최고경영자 캐시 레빈슨(44)이 연이은 자사의 주가폭락으로 지난 5월24일 사임했다. 대표적인 온라인증권사 e트레이드의 최근 주가는 15달러대로 지난해 4월 최고가(54달러)의 30%가 안됐다.캐시 레빈슨의 사임이 주는 의미는 온라인증권사의 주가 하락이 대세적이라는 것.또 다른 온라인 증권사인 아메리트레이드의 주가도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된 지난해 말 가격에서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인터넷소매기업 생존전략회원수 증가보단 단골확보에 주력인터넷에서 물건을 파는 닷컴기업들이 마땅한 수익원을 찾지 못해 퇴출 위기에 놓인 때에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 designtimesp=19856>은 최근 인터넷 소매업체의 생존전략을 제시했다. 저널지는 “온라인 기업은 가격, 상거래 품목, 서비스 등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오프라인과 차별화된 상거래 영역을 개척하라=일례로 미국에서 1천만 회원을 확보한 전자상거래업체 e베이는 뿔뿔이 흩어져있는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독자적 네트워크를 구축, 인터넷업체 중 가장 유망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가격을 과감히 올리고 서비스로 승부하라=제살 깎아먹기식 가격인하는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악화시킨다.MIT경제학자 에릭 브린조프슨은 최근 연구조사에서 인터넷 소매가격 차이가 사이트마다 크지만 싸다고 반드시 장사가 잘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소비자는 다소 비싸더라도 풍부한 서비스, 빠른 배달, 보상체제를 갖춘 업체를 선호한다.△단골을 확보하라=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 회장은 “인터넷에서는 투자만큼 이윤이 증가하는 규모의 경제가 통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는 무조건 회원수만 늘리기 위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 되기 쉽다는 얘기. 제프 베조스 회장은 “더욱 세밀하게 회원을 관리해야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고 조언한다.△중소기업을 끌어모아 쇼핑몰을 만들라=이 사업모델은 현재 아마존이 계획중이고 야후코리아가 이미 쇼핑몰을 구축했다. 이 모델은 인터넷을 통해 상품판매를 주선하고 수수료만 챙기기 때문에 큰 비용부담 없이 이윤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