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 오락거리 찾아 네티즌 북적북적 … 언어장벽 낮아 세계시장 공략 추진도

고스톱 카드 당구 경마.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가장 대중적이면서 인기가 높은 오락거리들이다. 인터넷이라는 사이버공간으로 ‘판’이 바뀌어도 인기는 여전하다. ‘솔로’로 참여해 네트워크로 연결된 타인과 함께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가장 인기를 모으는 것은 역시 ‘셋만 모이면 판이 선다’는 고스톱. 현재 (주)우리텔레콤의 비주얼고도리(www.wetelecom.co.kr), (주)한게임커뮤니케이션의 한게임고스톱(www.hangame.com), 사이버게이트기술(주)의 고스톱(www.gostop.net) 등이 경쟁중이다.◆ 고스톱 게임서비스 최고 인기이 가운데 가장 먼저 고스톱 게임서비스를 제공한 곳은 우리텔레콤. 지난해 10월부터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비주얼고도리’라는 이름으로 고스톱게임S/W를 개발·판매했던 곳으로 5월말 현재 회원수 2백30만명, 하루방문자 80만명에 이른다. 20∼40대가 주류를 이루며, 여성도 35%나 차지하고 있다. 현재 무료 회원제지만 오는 8월부터 PC방(개인은 연말께)을 대상으로 유료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비주얼 고도리외에 운세서비스와 카드게임(훌라) 등 콘텐츠를 늘리고, 서버가 사람을 대신해 함께 고스톱을 치는 등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김진수사장의 말이다.비주얼고도리와 쌍벽을 이루는 곳은 지난해 12월부터 게임서비스를 시작한 (주)한게임커뮤니케이션. 하루 1천만 페이지뷰, 회원수 3백20만명(5월10일 기준), 동시접속 3만명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알렉사닷컴의 사이트랭킹에서 게임사이트로는 유일하게 1백67위(4월 현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곳이다. 네이버 네띠앙 웨피 프리첼 배틀탑 등과 같은 기업(사이트)들을 고객으로 삼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익도 짭짤해 “올해까지 매출 82억원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무난히 거둘 수 있으며, 언어장벽이 낮은 점을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카드게임도 고스톱 못잖게 인기다. 현재 (주)조이돔(www.joydom.com), 게임네트 (www.e-gamenet.com), 팜팜인터테크 (www.pokerbattle.net), (주)엠제이월드(www.midnightgame.co.kr), 밴하우스(www.neopoker.co.kr)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카드게임을 제공하고 있다.지난 3월 중순에 서비스를 시작한 (주)조이돔의 허정이사는 “2개월만에 7만명의 회원이 등록할 정도로 반응이 기존의 고스톱게임 못잖다”며 “전자상거래 포인트제공업체 등과 제휴해 수익모델을 갖추려 한다”고 말했다.녹색 당구대를 인터넷으로 옮겨놓은 (주)한게임커뮤니케이션의 3D당구, (주)씨아이소프트(www.mcue.co.kr)의 마이큐, (주)네오액트(http:/carom.neoact.com)의 캐롬 등도 중고교생과 신세대 여성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캐롬의 경우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개인전 및 길드전을 개최, 이를 인터넷 생방송으로 중계해 ‘네티즌 허슬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1천만 경마인구를 겨냥한 경마도 새롭게 눈길을 끄는 곳들이다. 드림인텍(www.horserace.co.kr), (주)씨에이에프(www.cafnet.com), (주)레이넷(www.nrace-game.com) 등이 있다.지난해 10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드림인텍의 경우 현재 4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지난 4월에 사이트를 오픈한 씨에이에프는 5월말 현재 2만여명의 회원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주된 회원층이 대학생으로, 하루 6천여명 정도가 참여한다”는 것이 씨에이에프 채승엽사장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