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저평가대형주 유리 … 때 기다려 매물벽 돌파 확인후 투자를

시장에서 미운 오리를 자처한 투신은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과 비과세 저축 및 연금신탁 등 새로운 중장기상품판매 그리고 사모펀드와 적대적 M&A허용 및 편입펀드의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조금씩 기력을 찾아가고 있다.인터넷의 발달로 사이버 투자가 활성화되고 방대한 정보의 노출로 주식시장의 접근은 쉬워졌지만 준비되지 못한 투자자들은 갈수록 어려움을 겪는 것이 최근장세의 특징이다.국내 증권시장은 2백% 가까이 비대해진 현물시장 대비 선물시장의 투기적 거래행태와 프로그램 매매로 인한 현물지수의 왜곡으로 기업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변화하는 시장속에서 개인투자자는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자신의 투자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오랫동안 시장에서 웃을 수 있는 기본적 요건임을 생각해야 한다.첫째는 주식을 사지 말고 때를 사야 된다. 쉴 때는 쉬고 투자할 때를 찾는 노력을 하는 투자를 계속 해야 한다.상반기를 마감하는 현재 시장은 거래소 780~840포인트, 코스닥 160~180포인트대의 강력한 매물의 저항을 받으며 한정적인 반등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우량종목군을 중장기 투자하되 확실한 방향성이 나타날 때까지는 시장과의 거리유지가 필요하다.둘째는 기대 수익률을 낮추어야 한다. 높은 수익을 올린 일부 투자자에 대한 매스컴의 보도와 변동폭이 큰 코스닥시장의 특성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심리만 커졌다.그러나 이것은 상승전환이 확실치 않은 시장에서는 손실만 키우는 위험한 투자자세이다. 단기간의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리스크 관리를 우선시하면서 시장 전체를 살피는 시야를 갖춰야 한다.오랫동안 시장에서 미운 오리를 자처한 투신은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과 비과세 저축 및 연금신탁 등 새로운 중장기상품판매 그리고 사모펀드와 적대적 M&A허용 및 편입펀드의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조금씩 기력을 찾아가고 있다. 시장의 신뢰회복지표는 우량금융권과 부동자금으로 떠도는 시중유동성이 7월 이후 투신권으로 유입되는지에 달려 있다.◆ 기대수익률 낮추고 리스크 관리 우선시 해야8월까지 5조원의 환매를 결정해야 하는 투신의 유동성 부족과 끝나지 않은 대우사태로 인한 시중자금경색이 단기간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는 있다. 그러나 알려진 악재는 악재가 아니며 더 이상 나타날 악재가 없다면 7월의 시장은 체력 비축과 함께 후반기의 상승을 예고하는 중대한 기로에 설 것이다.수익성 검증에 논란이 많았던 코스닥의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업들의 M&A 움직임과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기업들의 지분확보 등으로 하반기에는 M&A관련 종목군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전자 등 반도체와 저평가 대형주 종목군의 중장기 투자를 추천한다.거래소는 대세 하락의 시작인 840포인트 돌파 시도와 반도체 관련주의 추가상승 여부가 주목대상이다. 강력한 매수세력인 외국인의 7월의 움직임이 시장의 최대 관심사이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코스닥 시장은 180포인트 매물의 강력한 저항을 저점으로 20일 이평선의 지지가 반복되면서 지속적인 매물벽 돌파가 시도될 것이다.따라서 7월에는 상승전환에 대비한 저점매수접근과 때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매물벽 돌파확인후 투자가 안정적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