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비롯, 모든 투자자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투자에 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투자은행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소수정예의 브레인 파워와 사이버 리서치 시스템의 장점을 살려 수익기반을 닦아 나가겠습니다.”지난 5월15일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리딩투자증권(www.leadingkorea.com) 박대혁(38) 사장이 밝힌 당찬 각오다.법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특화, 한국 자본시장을 이끌겠다는 박사장은 증권가에서는 이미 소문난 전략가로 통한다. 지난 90년대 초 LG증권 영국 현지 법인장 시절 유럽지역에서 한국물(KP:Korean Paper) 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 38억원이라는 엄청난 성과급을 거머쥐었을 만큼 탁월한 영업수완을 발휘했다.해외시장에서 쌓은 영업 노하우를 국내 증권시장에서 펼치겠다는 야심에 찬 박사장은 ‘수익이 최우선’이라는 경영원칙을 세웠다. 그가 이 원칙실현을 위해 특화한 영업전략은 법인대상 영업. 지점도 하나없이 대형 증권사처럼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기엔 역부족이어서다. 여력이 있다 해도 일반을 대상으로 한 포괄적 영업은 비효율적이라는 게 박사장의 판단이다. 개인보다는 법인에 힘을 집중하는 것이 같은 비용으로 훨씬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10년 가까운 해외영업을 통해 체득했기 때문이다.“투자주체가 개인투자자에서 뮤추얼 펀드, 연기금, 생명보험, 투자신탁회사 등의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이 세계적 추세입니다. 투자비중이 커지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도 대부분 기관투자가라고 보면 기관투자가의 비중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증권영업 분야가 다양해지고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확대되는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서비스 제공은 필수다. 이를 위해 박사장은 해당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을 이미 영입했다. 팀단위로 조직된 전문인력들이 채권 및 해외증권 투자, 벤처 등 신설법인에 대한 경영자문 등 각각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토록 했다.박사장은 사내에 ‘트레이딩 룸’을 설치, 트레이더와 임원이 신속하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로이터, 불룸버그, 인터넷 등을 통해 확보된 정보를 분석, 즉각적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정보네트워크인 ‘사이버 서치(Cyber-search)’도 개발해 실전투자에 유용하게 활용토록 했다. 사이버공간에서 리서치 자료를 입수, 상황 판단이나 리스크 관리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박사장의 설명이다.이 시스템을 통해 채권, 전환사채, 수익증권, 뮤추얼펀드 시장을 발빠르게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어느 정도 이 시스템이 정착되면 한국물(외화표시 유가증권) 시장 개척도 쉬워질 것으로 박사장은 내다보고 있다.박사장은 상품운용을 가급적 안정적으로 해나갈 복안이다. 저평가된 전환사채와 주식예탁증서 등 리스크가 거의 없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중심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수익증권, 뮤추얼펀드, 채권형 펀드에 대한 가치평가와 신용도 조사는 물론 펀드매니저 평가도 추진할 계획이다.벤처기업의 창업과 자금 조달 등에 대한 컨설팅도 박사장이 준비하고 있는 사업아이템이다.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 인큐베이팅에서 나스닥 상장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박사장은 자신한다. 박사장은 최근 준법감시인제도를 도입, 투명경영을 선언했다. 투자의 중심이 되는 증권사의 경영상태부터 신뢰받기 위해서다.“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비롯, 모든 투자자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투자에 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투자은행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