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토타미카외 지음/옥도사신서/221쪽/2000년/¥700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간경영 designtimesp=19985>이 국내에서 출간돼 장기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있다. 많은 사람들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삶과 철학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인물에 대해 좀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 책이 있어 소개한다.오나 노부나가,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거쳐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3대 동안 일본 역사의 원형이자 정신적 지주로서 역할을 해 왔다. 이들은 현대 일본역사의 찬란한 여명기이자 자존심의 역사이기도 한 에도시대를 완성한 인물이기도 하다.도쿠가와 이에야스가가 구사한 인간심리의 통찰력을 학문적으로 따져보자는 것이 저자들의 의도다. ‘기다리는 자가 역사를 이룬다’는 말을 몸소 실천해 보인 도쿠가와 이에야스. 전국시대라는 혼란기에서 아버지, 아들, 손자는 중심적 위치에서 위기에 맞서며 자신만의 생을 완성했다.보통 역사적 인물은 후대에 미화와 왜곡으로 분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그 인간적인 내면의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서두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3대의 정신적 상흔의 진원을 밝히는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위대한 가문에서 태어나 삶에 적응해가는 동안의 정신적 방황과 성숙의 과정, 그리고 최고의 통치자로 거듭나는 역동의 드라마는 삶의 치열성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