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면이라고 하면 4가지 경사가 있다. 대부분 알고 있겠지만 이것은 외워야 한다. ‘높으면 훅 낮으면 슬라이스’. 발보다 볼이 위나 밑에 있을 경우에는 스탠스 중앙에 볼을 두고 샷을 한다. 오르막 경사에서는 볼이 스탠스 중앙보다 약간 왼쪽에, 내리막 경사에서는 스탠스 중앙보다 약간 오른쪽에 위치한다.이상은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여기서 오르막도 ‘높다’ 라는 생각이 드니 훅(Hook)성이 나기 쉽다. 내리막은 ‘낮다’ 라는 생각이 드니 슬라이스성이 되기 쉽다. 그러나 문제는 이렇게 되지 않고 치는 골퍼가 어떤 클럽으로 샷을 하느냐에 따라 구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볼의 위치를 어떻게 두고 쳤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체중이동이 이루어 졌느냐에 따라서도 구질이 달라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예를 들어 경사는 오르막이고 거리는 1백20야드 정도 남아 있다고 치자. 샷을 하는 골퍼가 체중이동이 잘 안 되는 사람인데 클럽은 9번 아이언을 잡았다고 하자. 이런 사람이 책에 있는 대로 볼을 왼쪽에 두고 치면 훅이 더 난다. 똑같은 상황에서 거리만 1백80야드가 남아 있다고 하자. 클럽은 4번 아이언을 잡았다고 하면 앞의 사례보다 훅이 덜 난다. 또 샷을 하는 골퍼가 자기가 체중이동을 하지 못한다고 볼을 오른쪽에 두고 쳤다면 9번 아이언의 경우 훅이 덜 나고, 4번 아이언은 어쩌면 푸시(push)성 볼이 되어 약간 오른쪽에 떨어질 수도 있다.이유는 체중이동을 못하는 골퍼가 볼을 왼쪽에 두고 치면 훅성이 더욱 강하며, 짧은 아이언은 긴 골프채 보다 더 훅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드라이버는 슬라이스가 많이 나며, 피칭은 슬라이스는 거의 없다.또 볼의 위치에 따라 서로 희석되어 방향이 바뀐다. 슬라이스가 나는 곳에서 볼을 왼쪽에 두고 치면 슬라이스는 없어지고 훅 볼이 날 수도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어떤 골퍼는 “어, 훅이 나야 되는데 왜 슬라이스가 나지”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기본적 상황은 바뀌지 않으나 그 상황에서 자기가 어떤 클럽으로, 볼의 위치를 어느 쪽에 두느냐에 따라 서로 중화작용이 일어난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a◆변희준·골프전문강사소속사 : 청학골프클럽계약사 : 테일러메이드고려대 사회교육원 골프학과 강사경문대 관광경영학과(레저스포츠) 강사채널19 N.TV <김국진의 파워골프쇼 designtimesp=20110>에서 레슨 진행SMG코리아 이사www.jungol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