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갈수록 위축되는 체감경기와는 달리 경기지표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8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1%나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월 81.1%에서 82.1%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96년5월의 83.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소비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고 설비투자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중 소비를 나타내는 도소매판매는 전년과 같은 달에 비해 8.1%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나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는 24.8%, 설비투자는 34.8%로 각각 증가했다.그러나 통계청은 “올 8월중 지표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전월에 비해 조업가능일수가 1일 많은 점과 9월초에 있는 추석을 대비해 생산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 점도 있다”고 분석했다.통계청은 또 “현재의 전반적인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3개월째 상승하고 있다”며 “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 하락폭도 크게 축소돼 경기가 조정을 받으면서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