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e-비즈니스 전문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오라클은 10월2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한 ‘오라클 오픈월드 2000’에서 차세대 인터넷 플랫폼인 ‘오라클 9i’를 선보여 전세계 IT 산업계의 주목을 끌었다.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오라클 9i’는 지난 98년 발표된 데이터베이스인 오라클8i와 달리 웹애플리케이션 서버인 iAS와 데이터베이스가 통합된 솔루션이다.특히 오라클9i에 채택된 차세대 ‘캐시 퓨전 아키텍처’라는 클러스터 기술은 무제한적인 확장성과 신뢰성이 특징이다. 이밖에 QoS(Quality of Service)를 통해 우발적인 재난이 발생해도 안정된 데이터베이스 이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수준의 보안 체크 포인트를 제공함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따라서 대용량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ASP업체나 B2B를 기반으로 하는 e-비즈니스 기업에 효과적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내년 상반기에 정식 출시될 오라클 9i와 함께 무선 인터넷 환경을 지원하는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라클은 기존의 데이터베이스 전문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e-비즈니스 시대에 필요한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해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에서 최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게 기본 방침이다.◆ 산자부 / 외국인 부동산 등 출자 허용내년부터 외국인이 인터넷 콘텐츠, 전자상거래 관련 기술, 비즈니스 모델(BM) 등 지식재산권과 국내 부동산 주식 등으로 국내 기업에 출자하는 투자가 가능해진다.지금까지는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과 달리 현금, 자본재, 특허 실용신안 의장권 등 산업재산권 출자만 투자 수단으로 인정해 왔다. 산업자원부는 10월5일 정부부처 차관회의에서 외국인 투자 활성화 방안을 담은 외국인투자 촉진법 개정안이 의결돼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자부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 주식을 국내 벤처 등 기업의 주식과 맞바꾸는 주식 교환(스톡 스와프) 형태의 직접 투자가 인수합병(M&A) 활성화 차원에서 허용된다.◆ 정부 / 1천억 바이오 전용 펀드 조성정부는 오는 2002년까지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창업투자회사 등 민간 부문과 공동으로 바이오 산업 전용펀드 1천억원을 조성키로 했다.정부는 10월6일 청와대에서 김대중대통령 주재로 바이오산업 발전방안 보고회의를 갖고 바이오산업을 21세기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방향과 지원시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민간과 30대 70 비율로 매년 바이오 산업 전용펀드를 조성, 바이오 전문 벤처 기업을 집중 지원키로 했으며 인천 송도 테크노파크에 바이오 제품의 표준화 사업을 담당할 바이오 기술 실용화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바이오 전문 인력 2만명을 학계를 중심으로 육성하고 바이오 기술산업위원회를 신설할 방침이다.◆ 현대전자 / 퀀텀 HDD 사업 인수현대전자의 미국 자회사인 맥스터는 경쟁업체인 퀀텀사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사업부를 인수 통합키로 합의했다고 10월4일(미국 시간) 밝혔다.현대전자에 따르면 맥스터사는 퀀텀의 HDD사업부를 주당 1.52의 자사주를 교환하는 조건으로 인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회사는 맥스터라는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며 마이크 캐넌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을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회사의 시가 총액은 23억달러 정도로 예상된다. 맥스터사는 현대전자가 지난 96년 인수한 회사로 현대의 지분은 현재 36%다.★ 핫코너 / 전경련 발표, 기업 체감경기 다시 악화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 매출액 기준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동향조사 결과에서 10월 BSI(전달 기준 100)는 91.8로 나타나 전달에 비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지난 7월과 8월 연속 91을 기록했던 BSI는 지난 9월 105로 호전됐으나 다시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계절적 요인을 배제한 계절조정 BSI는 88.1로 크게 떨어져 7월부터 4개월 연속해서 100 이하를 기록, 경기 하락세를 반영했다.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100 이하면 전달보다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월 체감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상승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자금경색 우려 등 경제전반에 걸친 불안심리가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분야별로 내수 BSI는 118.7, 수출 BSI도 108.1을 기록, 실제 경기는 전달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나타나 경기종합전망 부진의 이유가 실제 경제상황에 비해 심리적 불안요인이 증폭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산업별로는 제조업이 94.8, 비제조업이 80.4를 각각 기록, 비제조업의 체감경기가 급속히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건설업 BSI는 59를 기록해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기업의 자금 사정 BSI는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103.9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며 투자집행 BSI는 98.9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