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다우지수 & 나스닥지수기업실적 부진 우려감으로 기술주 중심의 낙폭이 두드러진 한주였다. 지난주 초 FRB의 인플레 경고에 따른 금리인상 기조 지속 가능성 우려가 미 경기 둔화와 유로화 약세에 따른 수익 감소 등 컴퓨터 관련업종의 추가실적 부진 우려와 맞물리면서 델컴퓨터 등 PC메이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나스닥지수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주가변동폭이 작고 위험도가 낮으며 수익이 보다 안정적인 제조업 종목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된 결과 나스닥에 비해 상대적인 견조함을 유지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기업들의 실적둔화 우려감이 팽배해 증시에너지가 취약한 장세가 이어졌다. 유로화에 대한 반전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반도체 업종도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을 공산이 커 주가의 상승모멘텀 회복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렬 수석연구원 designtimesp=20265>●환율덴마크 국민투표에서의 유로화 채택이 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의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미국과 유로지역의 펀더멘탈 차이로 유로화 약세가 단기간 내에 반전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개입가능성 때문에 0.84달러 이하로 재차 하락하기는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는 엔화와 동남아 통화로 확대돼 엔/달러 환율은 7주만의 최고치인 1백9엔대에 진입했으며 필리핀 페소화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은행이 3일 발표한 단칸지수가 7분기 연속 상승하며 일본경제의 견조한 회복세를 지지하고 있으며 닛케이지수도 1만6천포인트를 재차 탈환했다. 이번주 엔/달러 환율은 1백10엔선으로의 추가 상승보다는 이익실현과 일본 업체의 매물로 1백8엔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더욱 큰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준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273>●금리주 중반까지 연준리의 추가 긴축기조 우려감으로 약세를 지속하던 국채가격은 후반 들어 유가하락에 따른 인플레 우려감 완화로 안정세를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연준리는 연방기금금리를 현수준인 6.50%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노동시장 경색 및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그러나 미 정부가 방출한 비축유가 양질인 것으로 판명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인플레 우려감을 희석시키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현재 미 경기가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고 미 대통령 선거가 11월로 예정돼 있어 당분간 연준리가 단기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최근 주가 약세로 안전자산으로서의 국채의 투자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어 장기금리의 안정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20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