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주가지수 & 코스닥지수지난주(11.20~23) 주식시장에서는 환율폭등의 영향으로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거래소시장은 반도체가격 반등으로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급격한 원화절하 현상은 세계적인 달러강세추세에서 상대적으로 절하 폭이 작았던 원화환율이 조정을 받는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다. 문제는 환율상승이 외국인의 매도세를 유발하게 되는가이다. 97년과 비교하면 그런 상황은 일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당시 타이거 펀드를 비롯한 헤지펀드들은 국제분산투자자금의 성격이 짙었다. 반면 현재 국내에 투자하고 있는 대형 펀드들은 업종을 중심으로 분산투자를 하는 섹터펀드에 가깝다. 이런 관점에서 외국인의 매매형태는 환율보다는 미국증시의 IT지수에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다행히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고 있어 이번주 증시는 상승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류승화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410>● 환율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환율 급등의 주요인은 정유사 결제수요와 정치·사회적 불안심리를 적절히 이용한 역외세력의 공격적인 달러 매수이다. 이번 급등으로 지난 2년간 이어진 원화절상 추세는 끝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원/달러 환율은 양호한 외환관련 지표를 중심으로 하는 시장수급 상의 원화강세 요인과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향후 경제 펀더멘탈스에 대한 불안심리로 인한 달러화 보유심리가 치열한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월말 수출 네고 물량과 차익매물 출회로 인한 하락세 반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정유사 결제수요, 달러화 헤지 수요 역시 상당한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 시장의 달러화 보유심리가 워낙 강한 상황이라 큰 폭의 하락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준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420>● 금리Flight to Quality 현상이 국고채에서 달러로 이어지는가. 지난주 원화환율의 폭등은 채권금리의 상승을 가져왔다.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와 내년도 경기급락을 예상하며 랠리를 벌였던 채권수익률은 환율상승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원화환율 상승은 수입물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킨다. 특히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환율의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내년도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수와 소비가 줄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경기급랭을 막기 위한 정책적 수단으로서 어느 정도의 환율절하는 용인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공적자금 조성을 위해 12월초에 10조원 규모의 예보채가 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11월초와 같은 금리랠리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 <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2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