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연령층이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30∼40대의 젊은 전문 경영인들이 대기업 CEO자리에 속속 오르고 있다. 벤처창업을 통해 스스로 CEO에 등극하는 식이 아니라 ‘구경제계’에 부는 ‘젊은 피 수혈바람’이다. 40대에 임원급만 돼도 초고속 승진으로 여겨졌던게 불과 3∼4년 전 미국재계의 풍토였다.최근 제너럴일렉트릭(GE)은 잭 웰치(66) 회장의 후임으로 올해 44세인 제프 이멜트(왼쪽 사진) GE메디컬시스템스 사장을 지명했다. 이멜트가 낙점된 가장 큰 이유는 ‘젊은 나이’ 덕분이라는게 업계의 분석. 초일류기업의 상징인 GE는 20년 전에도 46세에 불과했던 웰치를 CEO자리에 앉혔다. 이는 신선하고 젊은 감각과 카리스마야말로 ‘21세기형 CEO’의 최대 덕목임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는 11월28일 주력사업인 전화·네트워크서비스 부문 사령탑으로 40대 젊은 기수인 데이비드 도먼(46)을 임명했다. 도먼 사장은 앞으로 마이클 암스트롱 현 AT&T 회장의 후계자로 낙점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세계 2위 컴퓨터업체 휴렛팩커드(HP)는 지난해 7월 젊은 여성 경영인 칼리 피오리나(44, 오른쪽 사진)를 회장에 임명하는 획기적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HP의 라이벌이자 세계 1위 컴퓨터업체인 컴팩도 피오리나와 동갑내기인 마이클 카펠라스(44)를 사령탑에 앉혔다.이처럼 젊은 CEO들이 일류 기업들을 접수하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무역기구“내년 세계 교역 증가율 둔화”내년 세계 교역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최근 발표한 국제무역통계보고서에서 올해 상품교역 증가율이 지난해의 3배가 넘는 10%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01년에는 교역증가율이 둔화돼 지난 90년대의 연평균인 6.5%선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상품수출은 달러기준으로 3% 증가한 5조4천7백억달러로 집계됐다.보고서는 지난해 자동차 및 관련제품의 수출이 5% 증가했으나 한국, 멕시코 등은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가장 역동적인 수출국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일본 마쓰시타전기사업부제 해체, 제조-판매 분리일본의 대표적 종합가전, 영상기기 메이커인 마쓰시타전기가 사업부제를 해체하고 제조와 판매부문을 분리하는 등 창립이후 최대규모의 사업구조 개편에 들어간다.나카무라 구니오 마쓰시타전기 사장은 최근 2001~2003년까지의 중기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사업부제 해체와 함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2백47개 공장중 30개 이상을 통폐합한다고 밝혔다. 또 각 사업부로부터 공장을 떼내 복수의 ‘팩토리 센터’로 묶는 한편 내부경쟁원리를 도입해 공장들이 그룹 계열사와 타사의 수탁 생산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휴대폰시장“5년 내 가입자 수 5억명 돌파”아시아 휴대폰 시장이 앞으로 5년 내 가입자 수가 5억명을 돌파하며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비즈니스 분석 회사인 ‘전략정보’가 최근 밝혔다. 전략정보는 보고서에서 오는 2005년 아시아의 휴대폰 가입자 수가 현재의 2억8백70만명에서 5억1천2백만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보고서는 “이 기간에 메시지, 영상, 이동 인터넷 브라우저와 같은 비음성 응용 서비스를 지원하는 차세대 단말기 및 서비스가 보편화되는 등 집중적인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핫코너 / <포천 designtimesp=20459> 내년 증시 전망“과거 환상 버리고 정석투자하라”내년 미국증시에선 어떤 종목이 바람을 일으킬까. “과거의 환상을 버리고 정석투자하라”는 것이 <포천 designtimesp=20464>의 조언이다.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포천 designtimesp=20467>은 최신호(12월18일자)에서 내년 증시 전망과 함께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2001년 7개 유망종목’을 선정했다. 추천종목에는 아리바와 i2테크놀로지 등 B2B(기업간전자상거래)업체가 2개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포천 designtimesp=20470>은 경비절감을 위해 B2B를 구축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소프트웨어업체가 수년간 호황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업종에서도 큐러젠과 제너산스 등 2개 종목이 선정됐다.금융업종에선 체이스맨해튼 은행이 주가 저평가를 이유로 유망종목에 들었다. 바나나가격 하락으로 고전했던 식품업체 돌푸드는 유로화 회복시 수출증가로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망주로 꼽혔다. 전기전자업종에선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에머슨전자가 7개 유망종목에 올랐다.<포천 designtimesp=20475>은 정치불안과 기업실적 악화 등으로 내년에도 미국증시가 지지부진할 것이라며 내재가치 우량종목과 업종내 선두기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