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주가지수 & 코스닥지수지난주(11.27~12.1)초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증시는 연이은 나스닥 폭락으로 동반폭락을 거듭했다.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70선이 무너졌고 거래소시장은 500선을 위협받고 있다. 국내수급기반이 허약한 상황에서 외국인 매매형태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나스닥 동조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나스닥은 미증시 전문가들이 단기바닥으로 예상하는 2500선에 근접해 있다. 다행히 미국 나스닥의 첨단주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의 환매사태도 아직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스닥지수가 2000선에 근접하게 되면 고객 환매사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다시 나스닥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은 외국인투자자 대량 매도와 투자자금 유출로 인한 환율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국내 증시 회복을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류승화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443>● 환율외환당국의 구두개입, 차익매물 출회, 증시 안정 등에 힘입어 급등세를 진정하고 하향조정을 받던 원/달러 환율은 나스닥 폭락, 한전노조 파업 움직임, 대만·일본 통화 약세 등 연이어 터져 나온 악재로 1천2백원대로 재상승했다. 월말 수출 네고가 모습을 감춘 가운데 달러 매수 움직임만이 존재하는 일방적인 시장수급이 이어졌다. 최근의 환율이 적정수준인지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정유사 결제 수요, 외국인 헤지 수요가 계속되고 무엇보다 시장의 달러화 보유심리가 워낙 강해 큰 폭의 하락반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쟁국 수준의 원화절하를 은근히 반기던 외환당국으로서도 최근의 환율급등과 시장에 팽배한 불안심리는 부담스럽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역시 외환당국의 실질적인 대응여부와 해외변수의 향방, 그리고 외자유치 등에 따라 심하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준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453>● 금리지난주 채권시장에서는 환율급등과 증시폭락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10월중 산업활동 동향에서 전반적인 경기둔화세가 확인되었고 11월 소비자물가도 전월대비 0.4%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현준에 이은 진승현 파문으로 상호신용금고와 종금사 등에서 이탈한 자금이 은행권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펀더멘탈스와 수급요인 모두 금리하락을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 경기둔화에 대비해 콜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둔화가 뚜렷해졌기 때문에 부양책의 하나로 콜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는 것이다. 외국계 증권사에서 나온 전망자료는 내년 국고채 3년 수익률이 6.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주초에는 국고채 바이백(Buy Back)이 처음으로 시도된다. 여러가지 상황이 장기금리의 하락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20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