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리(Primary)CBO란 발행시장에서 만들어지는 CBO를 말한다.즉 수개 또는 수십개의 회사들이 발행한 회사채를 특정증권회사가 일괄인수하고이를 담보로 SPC를 만들어 신용보증기관의 보증 등의 절차를 거친뒤 시장에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중소 중견기업들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 가운데 여러가지가 있지만 최근 들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 프라이머리 CBO(Primary 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 채권담보부증권)다.CBO란 여러 회사가 발행한 투기등급채권(신용등급 BBB- 이하)을 포함한 수종의 채권을 증권회사 등이 집합하여 이를 담보로 새로운 채권을 발행해 시중에 유통시키는 것을 말한다. 즉 개별기업 단위로 발행된 투기등급채권은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들로서는 자금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같은 애로를 극복하고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새로운 금융기법이 CBO인 셈이다.물론 이 경우 단순히 여러회사의 채권을 한데 묶어 다른 이름으로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형식상의 회사(페이퍼 컴퍼니)인 유동화전문회사(SPC·Special Purpose Company)를 만들어 이 회사에 여러가지 채권을 양도하고 SPC는 이 채권들을 담보로 CBO를 발행하는 형식을 취한다.또 SPC가 투기등급채권 등이 포함된 수많은 채권을 담보로 CBO를 발행해 시중에 그대로 팔려고 하면 잘 팔리지 않기 때문에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을 받아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으로 탈바꿈시켜 시장에 매각한다. 즉 CBO는 신용보증 기관이 지급보증을 했기 때문에 떼일 염려가 없어 시장소화가 가능하고, 결과적으로 신용도가 취약한 중소기업들도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그런데 프라이머리(Primary)CBO는 어떤 것인가. 한마디로 발행시장에서 만들어지는 CBO를 말한다. 즉 수개 또는 수십개의 회사들이 발행한 회사채를 특정증권회사가 일괄인수하고 이를 담보로 SPC를 만들어 신용보증기관의 보증 등의 절차를 거친뒤 시장에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그동안 발행된 CBO는 대부분 이미 발행돼 유통되고 있는 회사채를 담보로 유통시장에서 발행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렇게 유통시장에서 발행된 회사채를 담보로 발행되는 것을 유통시장(세컨데리)CBO(Secondary CBO)라고 부른다. 이와 대비되는 개념이 프라이머리 CBO다.프라이머리 CBO가 활성화된 것은 중소 중견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8월 이후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면서 부터다. 발행시장 CBO를 발행하려면 우선 인수주체인 증권회사 등이 거액의 인수자금이 필요하고 따라서 CBO를 공모해 자금을 회수하기까지는 금리변동 등 여러가지 위험부담이 따르게 마련이다. 따라서 될수록 빠른 시일내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유가증권신고서 제도의 운영 및 심사를 개선해주는 등 여러가지 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 결과 지난 2000년8월2일 LG증권을 인수자로 하는 최초의 프라이머리 CBO가 발행된 이래 2000년말 현재 모두 11건 5조8천5백83억원 규모의 자금이 프라이머리 CBO발행을 통해 조달됐다. 특히 LG증권이 주선했던 첫 발행은 채권발행기업수가 60개사로 자금조달 규모도 1조5천5백억원에 달해 큰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