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주가지수 & 코스닥지수연초부터 7일 연속 17.8%의 상승세를 나타낸 종합주가지수는 한차례 조정을 거치면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도 개인과 외국인들의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지수 70선을 돌파했다. 지난 연말 증시를 압박했던 위기심리는 기업구조조정, 외환자유화, 예금부분보장제 실시 등 불확실성의 확대해석에 기인했다. 그러나 외환시장의 급격한 자본 유출조짐은 보이지 않고 금융권간 대규모 자금이동도 없었다. 기업의 부도위험은 정부의 강력한 개입으로 진정되고 있다. 시장이 저평가됐다는 현실을 인식하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동아건설의 보물선이나 현대상사의 금광이 상한가를 만들어내는 시장 상황에서 기업의 부도위험이 조금만 줄어들어도 주가는 정상적인 가치평가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주(1.15~19)도 저평가의 해소측면에서 증시의 상승에 무게를 둔다. <류승화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581>● 환율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이라는 달러화 공급요인과 1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엔화약세라는 원화 약세요인이 팽팽하게 맞서며 원/달러 환율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와 이머징 마켓으로의 투자자금 유입으로 일방적으로 진행되던 원화약세 심리는 많이 누그러진 느낌이다. 그러나 일본 엔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정치·경제적 불확실성도 계속되고 있는 등 주변 여건은 여전히 달러화 보유심리를 강화시키고 있다. 12월 중순 이후 박스권 하단인 1천2백50원 이하로의 하락이 여의치 못한 실정이다. 반면 박스권 상단인 1천3백원 상향돌파는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으로 부담스럽다. 따라서 이번주 원/달러 환율 역시 1천2백50~1천3백원의 박스권 안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강도와 엔화환율의 추가적 상승 정도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할 것이다. <김영준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592>● 금리지난주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거래되며 금리가 5%대로 내려앉았다. 현금리수준을 두고 신용경색현상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도 나오지만 조금 더 살펴보면 5%대 금리를 만들어낸 상황 자체가 신용경색 현상 심화에 기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절대금리 수준으로 200~500bp까지 높은 회사채 수익률을 감안할 때 국고채로의 매수세 집중은 그만큼 신용위험이 크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회사채 신속인수대책으로 일단 기업의 부도위험은 그 시기를 내년으로 이연시키고 있는 상태다. 현상황에서 국고채에 대한 채권 매수세를 대체할 만한 상품이 통안채, 예보채와 일부 특수채로 한정돼 있지만 그 발행물량이 시장 유동성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따라서 국고채 금리랠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2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