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억달러시장 예상, 미국 선두로 각국 신원확인시스템 활성화 추세

생체인식기술은 가트너그룹이 선정한 2000년에서 2010년 사이의 세계 10대 중요기술에 선정될 정도로 상용화된 차세대 신기술이다. 전세계의 생체인식 산업을 대변하는 IBG(International Biometrics Group) 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 2억4천만달러에 불과했던 생체인식기술의 시장규모는 2000년 3억4천만달러, 2001년 4억9천만달러, 2002년 7억6천만달러, 2003년에는 10억달러 이상의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보안컨설팅 전문업체 ICAS는 관련분야의 성장률을 매년 31%씩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내외 기업들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따라서 복제나 위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열쇠나 카드식 출입통제시스템 등 전통적인 보안시스템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한다.2002년에는 포천지 선정 1천대 기업중 15% 이상이 컴퓨터, 네트워크에의 접근 및 보호를 위해 생체인식 기술을 이용할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러한 예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네트워크 지원 서비스의 약 20~50%가 자신의 암호를 분실한 경우로 실제 패스워드 관리비용이 연간 수백만 달러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생체인식 기술이 활발히 응용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연방 법무부, 이민 관리국 등 정부 및 각 주의 다양한 부서에서 보안등급이 높은 정보의 접근시 얼굴, 지문, 홍채 등의 생체인식기술을 접근 허가를 위한 인증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콜로라도주 등에서는 운전면허증에 지문 이미지를 포함시켜 신원 확인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Bank of America에서는 얼굴인식을 이용해 ATM기에서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맨해튼 은행에서는 은행 금고를 위한 보안에 생체인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의 공항에서도 얼굴을 이용한 신원확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전세계적인 생체인식기술 공급업체로는 지문인식기술 분야에 Identix를 비롯, Ameri-can Biometric, AuthenTec,Inc., Sagem Morpho, TSSI, Veridicom, SecuGen 등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문인식기술의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체 생체인식기술 보유업체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SecuGen은 국내 지문인식업체인 니트젠의 자매회사로 입력센서, 애플리케이션 H/W, S/W를 모두 보유한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얼굴인식 기술 분야에서는 미국의 eTrue, TSSI, Viisage, Visionics, 독일의 ZN GmbH가 활발한 연구 개발을 통해 상용화 단계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홍체인식 분야에선 IriScan, Sensar 등이 빠르게 상용화에 접근하고 있다. 이외에도 망막은 Eyedentify, SAC Technologies사 등이, 손모양은 SAC Technologies, 음성은 Keyware Techno-logies, T-Netix, Veritel 등이 앞선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기술간 보완통해 완벽 기술 구현현재 생체인식의 발전방향은 다양한 인식기술의 융합(Fusion)이다. 이것은 각각의 생체인식기술이 갖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자하기보다는 생체인식 기술간의 보완을 통해 완벽한 인식기술을 구현하고자 함이다. 융합 기술은 지문 얼굴 음성 등 사용자가 편리한 입력장치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정확도와 편리성을 함께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는 Biometrics Consortium, National Biometrics Test Center 등이 가동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