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다우지수 & 나스닥지수나스닥 지수가 2년만에 최저치로 내려앉는 등 뉴욕 증시의 약세가 지속된 한 주였다. 주 후반 나스닥이 반등에 성공하고 다우지수도 낙폭을 크게 줄인 것은 IBM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NAPM 제조업 경기지수 발표 이후 저점 매수세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지수는 7개월 연속 하락해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후퇴하고 있음을 시사했는데 신규 주문 및 생산활동이 증가하고 있어 바닥은 확인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던 것이다. 그러나 1월 중 저점을 확인하더라도 향후 대규모 감원 바람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바닥 근접이 연준리의 금리 인하를 늦추거나 인하 폭을 줄일 공산도 커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보수적인 시장 접근이 불가피할 것 같다.류승화 주임연구원환율S&P의 신용등급 하향조정과 세계 증시 폭락, 일본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등으로 엔/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나스닥의 연중 최저치 경신 행진으로 달러화 강세는 제한적이었다. 그린스펀 FRB의장은 2월28일 행한 하원연설에서 조기 금리인하를 부인하며 월가의 기대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경기둔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혀 3월20일 정기 회의에서 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반면 일본은행(BOJ)은 추락하는 일본경제와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10bp 인하했지만 성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3월말 결산을 앞두고 해외투자자금 본국 송환과 BIS 비율유지를 위한 대출금 회수로 외환시장 뿐 아니라 일본경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불안심리가 지속되는 한 달러화 보유심리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김영준 주임연구원금리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국채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진 한 주였다. 지난 주초 1월의 기존주택 판매량이 2개월 연속 감소하고 경기후퇴 우려감과 함께 연준리의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국채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2월 NAPM 제조업 지수가 1월보다 소폭 상승한 데 이어 그린스펀 의장이 미국 경제가 호전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조기 금리인하가 필요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는 국채의 매도압력을 높일 수밖에 없지만 경기부진 전망에 따른 주식시장 약세국면은 투자자금의 피난처로서의 국채 투자 메리트를 높이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단기물을 매도하고 장기물을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패턴으로 나타날 공산이 크다.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20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