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타 로딕 지음/이순주 옮김/김영사/360쪽/1만1천8백원

작은 구멍가게에서 시작해 전세계에 1천8백개 매장을 갖고 있는 화장품기업 바디샵의 창업주인 아니타 로딕의 경영 철학서. 이 회사는 화장품 광고에 미인을 등장시키지 않는다거나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등 독특한 경영 방식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경영이라곤 배워본 적이 없는 평범한 여인이 어떻게 기업가가 됐으며 광고도 없이 어떻게 화장품을 마케팅 했는지, 제품과 사회적 명분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킨 방법 등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많다.베스트셀러 이렇게 만들어졌다한미화 지음/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200쪽/1만5천원생산자의 관점에서 한 권의 베스트셀러가 탄생해 독자의 사랑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는 책이다. 책을 만드는데 참여한 기획자, 편집자, 디자이너, 영업자의 수고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출판 관계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책이라는 하나의 상품을 만들어 히트시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으며 어떤 마케팅전략을 사용했는가를 보여준다는 의미에서는 모든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교훈이 될 수 있다.화나면 흥분하는 사람 화날수록 …바버라 베르크한 지음/박희연 옮김/청림출판/240쪽/7천8백원상대가 불쾌한 말을 해 화나게 했을 때 대응하는 전략들이 소개돼 있는 책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말로 인해 상처받는 일이 많고 또 매우 심각하다고 보는 저자는 소위 ‘언어의 호신술’을 소개하고 있다. 상대가 감정을 자극했을 때 흥분하지 않는 법, 모욕을 주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되받아치는 법 등 기술적인 방법에 대한 소개 뒤에는 자신이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다른 사람도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는 뜻밖의 교훈이 담겨 있다.리눅스 그냥 재미로리누스 토발즈 외 지음/안진환 옮김/한겨레신문/352쪽/1만원리눅스의 창시자 리누스 토발즈의 자서전. 취미로 리눅스를 만들어 무상 배포하고 정보공개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독특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리눅스의 사상이 드러나 있는 책이다. 그냥 재미로(Just for fun!)라는 제목이 그의 생각을 요약해준다. 모든 정보는 공개돼야 하고 제공된 정보를 향상시키는데 관심있는 사람은 그 결과물을 또한 무료로 배포해야 한다는 얼핏 납득하기 어려운 그의 사상이 그의 삶을 추적하다보면 이해가 간다.머니 트리 키우기로버트 알렌 지음/이종인 옮김/가야넷/448쪽/1만5천원월급 이외의 소득을 올리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재테크 사업 10가지를 소개한다. ‘자기 돈 없이 부동산을 사고 파는 법’ ‘연체 세금을 이용해 돈을 버는 새로운 투자 사업’ ‘ 누구나 할 수 있는 네트워크 마케팅의 성공 전략’등이다. 저자는 가난한 자는 일회성 수입을, 부자는 반복성 수입을 확보한다고 주장한다. 한번 심으면 평생 돈열매가 열린다는 ‘머니트리’ 공식이라 명명한 방법에 따라 소득 올리는 방법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