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인용 컴퓨터가 전년에 비해 60% 가까이 늘고 가정보급률도 3.7가구당 1대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IDC코리아와 공동 조사해 최근 발표한 ‘2000년 국내 컴퓨터보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급된 PC는 99년보다 59.7% 증가한 4백60만2천대였다. 또 지난해말 현재 국내에서 가동중인 PC는 1천1백25만5천대였다.PC의 가구당 보급률은 97년 16%(6.3가구당 1대), 99년 19.4%(5.2가구당 1대)에서 지난해에는 26.8%로 높아졌다. 지난해 보급된 PC 가운데 펜티엄Ⅲ가 3백57만3천대로 전체의 77.6%를 차지했다. 데스크톱 PC 보급은 지난해 3백25만3천대로 99년에 비해 60.1% 늘었고 노트북PC 보급은 45만9천대로 56.1% 증가했다. PC가 보급된 수요처별로는 민수용이 99년대비 76.7% 증가한 3백16만2천대로 전체의 68.7%를 차지했고 공공용은 31.9% 늘어난 1백42만9천대 등이었다. 업종별 비중을 보면 개인·가정이 95.8% 증가한 1백92만6천5백69대가 보급돼 전체의 41.9%를 차지한데 이어 제조업(11.4%), 금융기관(9.6%)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