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 코스닥지수옵션만기에도 불구하고 580P 지지선이 확인된 한 주였다. 조정국면에서도 고객 예탁금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 1월19일 이후 처음으로 9조원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5.14∼19)에는 미 Fed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대우차 문제의 해결 실마리가 증시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금주 미국에서 발표될 여러 지수들이 변수가 될 수 있어 속단하기는 어렵다. 1조5천억원 가량의 국민연금이 증시에 투입될 계획인데 자금의 특성상 대형 우량주 위주의 매수가 기대된다. 따라서 이런 종목을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리라 판단된다. 5월 들어 다우의 상승과 나스닥의 하락이 보여주듯이 미 증시에서도 ‘Oldies but Goodies’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580∼600포인트 사이에서 주거래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환율역외환율의 종가에 따라 개장가가 정해지고 이후로는 엔/달러 환율에 연동돼 움직이는 지루하고 특징 없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범위 역시 엔/달러 환율이 1백21∼1백23엔의 박스권에 갇힘에 따라 1천3백원을 중심으로 축소되고 있다. 이는 달러 공급 물량(FDI)이 상당 금액 대기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실제적인 공급물량은 찾아보기 어렵고 엔/달러 환율이 1백20엔을 바닥으로 저점을 높여가고 있지만 예전 같은 강한 상승세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결국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역외세력이 계속해서 달러화를 매수하고 있지만 매수 강도가 눈에 띄게 약해졌으며 달러화 공급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엔화와의 연동성이 약해진다면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금리국내 금리는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예보채 공급물량 축소에도 불구, 10bp의 좁은 박스권에 갇힌 답답한 모습이었다. 일부 기관에서 지속적으로 6.3%대로의 진입을 시도했지만 출회 물량의 저항에 부닥쳤다. 그간의 금리 급등락 과정에서 손실을 입은 기관들이 매매에 소극적인 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유럽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 세계적인 금리인하 추세에 동참했으나 국내의 경우 인플레 압력이 높아 한은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번주에는 국고채 5년물 4천억원이 신규로 발행된다. 당초 예상보다 2천억원이 줄어든 규모인데 재경부의 금리 안정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이는 역으로 그만큼 현재 금리 상승압력이 만만치 않음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금리도 박스권 이탈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