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다우지수 & 나스닥지수불안한 상승을 이어가던 미 증시가 큰 폭의 하락조정에 빠져들었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IT 분야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저조하다는 발표에 나스닥뿐만 아니라 블루칩까지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주식 시장이 침체에 빠졌다. 그간의 상승이 특별한 호재도 없는 가운데 투자가들의 기대 심리에 의해서만 이뤄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큰 이슈가 되지 못했지만 정치적으로 공화당 상원의원의 탈당으로 향후 미 여당의 위세와 정치 방향 등에 대한 불안감이 조정의 골을 깊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악화가 예상되는 고용지표도 시장을 더 가라앉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하의 단기적 약효도 소진되고 이제는 한차례 더 홍역을 앓게 될 전망이다. 미 증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기대감이 얼마나 더 힘을 발휘할지 시험 받는 주간이 되겠다.서동필 주임연구원환율뒤젠베르크 ECB 총재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의지가 없음을 시사하면서 유로화가 큰 폭의 하락세를 시현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845달러, 엔/유로 환율은 1백81엔까지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로화 매도는 달러화 대비 엔화 매수세로 이어져 엔/달러 환율은 1백18.58엔까지 하락했다. ECB의 물가우선 정책과 신뢰성 부족으로 유로화 약세는 상당기간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일본경제 역시 최근의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4월 실업률이 4.8%를 기록, 다시 증가세로 반전됐고 산업생산(-1.7%)과 가계지출(-1.3%)이 마이너스를 지속하는 등 회생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유로화 약세로 인한 엔화 강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펀더멘털스 개선과 같은 실물 경제의 뒷받침이 없는 엔화 강세 현상이 기조적으로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김영준 주임연구원금리지난주 미 국채시장에서는 장단기물 모두 다소 큰 폭의 금리하락세를 나타냈다. 30년물의 경우 3주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중반 기업들의 실적악화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금 일부가 채권시장으로 유입됐고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제조업지표 발표내용이 경기 둔화 우려감을 확산시켰기 때문이다. 시카고 지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중 38.9를 기록한 데 이어 5월에는 38.7로 더 낮아져 제조업분야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무너뜨렸다. 이에 따라 연준리가 6월26~27일 열리는 FOMC에서 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고 하락폭도 클 것이라는 예상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그동안 다섯 차례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국채수익률이 크게 올랐던 만큼 이제는 역으로 경기 회복 지연 예상이 금리의 하향안정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투자분석실 designtimesp=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