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셔츠 대여사업은 최신 유행경향 파악에 주의를 기울여 상품의 회전율과 호응도를 높여야 한다.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미혼 직장인, 지방출신 대학생, 원거리 출퇴근자, 주말부부 등 본가 외에 세컨 하우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초소형 원룸이나 코쿤하우스 같은 독신자용 주거공간이 인기를 얻는 트렌드가 이를 입증한다. 특히 혼자 사는 남자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불편은 세탁과 다림질. 이에 주목해 ‘넥타이·셔츠 대여사업’을 구상해 보자.이 사업은 세탁소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요즘 세탁소에 맡겨지는 의류들을 살펴보면 양복과 와이셔츠가 상당량이다. 독신 남성에게 세탁이나 다림질이 만만찮은 부담이란 이야기다. 만약 이들에게 넥타이와 와이셔츠를 코디네이션까지 해서 빌려준다면 어떨까. 물론 입고 난 후 세탁에 대한 부담도 덜어줘야 한다.정장을 해야 하는 남성에겐 그 날 입을 양복과 와이셔츠, 넥타이를 조화롭게 선택하는 일이 쉽지 않다. 특히 넥타이는 양복이나 셔츠에 비해 컬러나 디자인 변화가 많아 세련된 연출이 쉽지 않다. 또 유행도 빨리 변하는 데다 실크 소재에 선염(색깔을 물들인 실로 직기에서 무늬를 짜서 만든 원단)한 제품이라면 가격도 상당하다. 최근엔 뒷면에 거울을 부착한 넥타이가 출시될 정도로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여성 못지 않게 에티켓과 패션감각을 높이려는 비즈니스맨이 점차 많아진다는 뜻이다.넥타이·셔츠 대여사업의 타깃은 패션에 민감한 신세대 직장 남성이다. 매일 새로운 기분과 감각으로 차려입길 바라는 남성을 회원으로 끌어들이는 게 핵심. 회원이 원하는 사이즈와 디자인을 선택하게 하고 원하는 장소로 신속하게 배달, 수거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사업절차와 주의점을 정리하자면 크게 네가지 포인트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임대 보증금과 월세를 지불해야 하는 점포 대신 홈페이지 제작이나 사이버쇼핑몰 입점을 확정하면 비용을 줄이면서도 ‘내 점포’를 가질 수 있다. 둘째, 판매보다 대여에 주력해야 할 사업이므로 신상품 업데이트에 주력해야 한다. 셋째, 최신 유행경향 파악에 주의를 기울여 상품 회전율과 호응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넷째, 짧은 기간 안에 회원을 확보해야 일정 수익을 담보하는 만큼 포털사이트 연계가 향후 사업효과에 영향을 줄 것이다.특히 인터넷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직장인들이 항시 즐겨찾는 사이트를 방문해 게시판 홍보와 링크를 해두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넥타이와 셔츠를 직접 코디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패션정보 및 상식 등을 추가하는 배려도 필요하다.사업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은 필수. 직장인 출퇴근 시간에 맞춰 사무실 밀집지역의 버스정거장, 지하철역 앞, 카페, 식당 등에서 오프라인 홍보전을 벌이는 게 좋다. 간단하게 제작된 홍보물이나 판촉물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한다면 기대수익이 높아진다.대여 기준은 5~10회를 기본으로 잡는 게 좋다. 물론 상품 구입비용과 개비에 따른 비용을 감안해 대여료를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신상품 넥타이 구입원가가 2만원이면 1회 대여료는 최소 2천~4천원이면 적당할 것이다. 2백만~5백만원의 자금으로 넥타이와 셔츠를 구입하고 사진을 찍어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면 대략 사업준비가 끝난다.인터넷이나 전화로 주문을 받은 후 택배를 해야 하므로 오토바이나 소형자동차, 핸드폰이 필수. 아내는 사이버 상점관리를 맡고 남편은 택배를 맡는 식으로 업무 분장이 가능해 부부 소호창업으로 권할 만하다. (02)571-8812